[음악] 헝가리무곡 제5번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21곡 중 백미


평양권설경예술단=유튜브 캡쳐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인 브람스(1833 ~ 1897)는 1852년 함부르크에서 독주회를 연 헝가리계 바이올리니스트인 에두아르드 레메니(Eduard Remenyi, 1828∼1898)를 만났다. 그날은 19살의 브람스에게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듬해인 1853년 봄, 브람스는 레메니와 함께 연주 여행을 떠난다. 이미 음악가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던 레메니와 함께 동행하면서 함부르크, 하노버, 바이마르, 뒤셀도르프 등 독일의 주요 도시를 여행했고,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비크 등을 이 시기에 만났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은  이 순회 공연의 결과물이다. 헝가리무곡의 핵심은 집시음악이다. 이런 헝가리 집시풍 음악을 레메니로부터 배워 브람스가 정리했다고 봐야 한다. 레메니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나중에 브람스를 고소한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은 전체 21곡이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곡은 제5번이다. 


 

헝가리무곡 제5번은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테마를 장중하게 또는 빠르고 경쾌하게 변주하는 드라마틱한 곡이다. 도입부부터 집시풍으로 시작될 정도로 헝가리 집시음악의 애수와 열정이 녹아있으면서도 완벽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것도 좋지만, 북한 예술단원의 아코디언 독주를 들어도 감칠맛이 난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18.11.18 14:27 수정 2018.11.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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