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봉의 생태시 읽기] 사이

​​




사이

 

 

가랑이 사이

토란대가 솟아오르고 있다

 

발정난

최씨집 개비자나무

 

강이란 내음은

 

햇빛 1과 햇빛 2

바람 1과 바람 2

 

결국 얼레지꽃 사타구니만 쫒아 갔다

 

 

 

[시작노트] 토란대야 무엇 하니? 가랑이 사이 비 내음, 발정난 최씨 개비자나무는 어디로 갔을까강과 강 햇빛과 햇빛 바람과 바람눈물, 결국은 얼레지꽃 등 뒤에 업혀서 갔다.

 

 

 [시인 류기봉]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시집 포도 눈물,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포도밭에서 포도밭예술제를 개최하였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8.11.22 09:48 수정 2018.1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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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