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도심 속에 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 궁궐이다. 경복궁에는 왜가리가 산다. 경회루 연못의 노란 배 황룡주(黃龍舟) 곁에 텃새처럼 눌러 앉아 살고 있다. 귀여운 청설모도 이리 저리 전각들 사이로 휘젓고 다닌다.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는 경복궁은 지친 도시인들에게 심신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경복궁에 곧 가을이 내려 앉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