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송환금지 권고문을 발표하고, 난민 신청자들을 포함한 아프간 국적 난민들의 강제송환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UNHCR은 안전과 인권상황의 급격한 악화와 인도주의적 비상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이전에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 아프간 국적의 사람들까지도 강제송환을 중단할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
UNHCR은 아프간 정부, 국제기구 또는 외국 군대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여성과 소녀를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인권 침해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분쟁과 불안으로 55만 명 이상의 아프간인들이 국내 난민이 되었다. 지금까지 민간인들이 아프가니스탄 인근 국가들로 산발적으로 도망친 적은 있지만, 상황은 계속해서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상황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UNHCR은 아프간에서 탈출하는 민간인들이 인접국의 영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위험 상황으로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UNHCR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전, 법치, 인권상황이 안전하고 품위 있는 송환을 허용하기에 충분할 때까지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권고안을 계속 발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