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연사戀思

유차영

연사戀思

- 님 생각

 

 

서산마루 뽕가지에 달님 걸리면

버들섬 기러기 접동새 짝으로 들지

 

옛적엔 이맘때 종이 편지를 적었는데

세월 익은 오늘은 손전화를 매만지네

 

잿빛 머리카락 꺼무룩한 이순의 오늘까지

가슴에 멍 남기고 가신 님 몇이었나

 

속내가 춤을 추면 복사 뺨 붉어지던

사랑님 잠들기 전 옥피리를 불어야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차영 519444@hanmail.net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0.16 11:29 수정 2021.10.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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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