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10월 24일은 국제연합의날(UN Day)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도움으로 공산화를 막았던 역사가 있어 한때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정하고 성대한 기념 행사를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유엔데이는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유엔데이를 앞두고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데이 콘서트'가 지난 21일 저녁 7시 열렸다. 게이팝 밴드 에스파, 소프라노 신영옥 등이 공연에 나서 한류 열풍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과시 했다.
이날 콘서트를 보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음악은 모든 분열을 연결하는 언어다. 올해 유엔데이 콘서트는 인류가 어떻게 조화롭게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지속적이고 아름답고 영감을 주는 것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였다."고 밝혔다.
유엔데이 콘서트를 유튜브로 시청했다는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이정민(36) 씨는 "케이팝과 케이 비우티 등 한류 열풍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어 자랑스럽다. 정치인들만 깽판을 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세계 초일류 국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