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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착륙한 미국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화성에 불고 있는 선명한 바람소리를 보내왔다고 현지시간으로 7일 나사(NASA)가 밝혔다.
지난 11월 26일 화성에 착륙한 인사이트는 탐사활동 중 초속 5∼7m로 추정되는 저주파의 바람소리를 잡아 지구로 보내왔다. 이 바람 소리는 인간의 귀로 듣게 된 화성의 첫 소리라고 나사는 밝혔다. 1976년 7월 최초의 화성 착륙선 바이킹호가 바람에 의한 선체 진동을 포착하긴 했으나 그것을 소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이번에 포착한 소리는 바람이 인사이트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선체 진동을 감지하여 녹음한 것이다. 포착된 소리가 저주파인 것은 화성의 공기 밀도가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