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옆돌기

양숙



옆돌기




왼쪽으로 돌까

오른쪽으로 돌까

가슴은 두근두근

손바닥만 한 깔개


팔을 쭉 펼쳤지만

오그라드는 다리

매트가 뱅글뱅글

하늘이 빙글빙글


방바닥에 꽈다당

개구리처럼 납작

뱃속이 울렁울렁

얼굴이 후끈후끈



[양숙]

시집 '당신 가슴에', '하늘에 썼어요'

'염천 동사', '꽃버치'


이정민 기자
작성 2021.11.12 09:53 수정 2021.11.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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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