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소식이 없는 중국 테니스 스타 팽사(彭師, 펑슈아이)에 대해 미국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20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이 팽사(35)의 행방과 안전에 대해 "독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는 테니스 선수 팽사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그녀의 행방에 대해 중국공산당에게 독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공하라는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성폭행 신고는 어느 곳에 있는 여성이든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조사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랜드 슬램 복식 우승자인 팽사는 2주 전 중국의 전 부총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여자 테니스 협회(The Women's Tennis Association)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취소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