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 고위 관계자는 암호화폐 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 기존 금융시스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15일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존 컨리프(Jon Cunliffe) 영국은행 부총재는 "현재 영국 가계의 재산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으로 많이 보유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주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가치가 급락하면 연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면서, "중앙은행은 그러한 위험을 억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 컨리프 부총재는 현재 영국 가정의 재산 중 약 0.1%가 암호화폐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약 230만 명의 사람들이 이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1인당 평균 금액은 약 300파운드이다.
다만 그는 펀드매니저와 같은 사람들이 포트폴리오 일부를 암호화폐로 보유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는 등 암호화폐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의 가격은 상당히 다양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0(zero)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통합될 때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실제로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의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문제가 훨씬 더 큰 이슈가 될 때쯤에는 실제로 위험을 억제할 수 있는 규제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