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18일 실시된 대만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채영문(蔡英文) 총통의 정부 여당이 승리했다. 국민투표 직전까지 발표된 각 종 여론조사를 뒤집은 결과다. 투표 결과 4개 안건이 모두 부결되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대만 국민들이 채영문 총통의 반중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투표 안건은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제4원전 상업 발전 개시 △도원(桃園)의 산호 해안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 도입 시설 이전 △국민투표일을 대선일과 연계 등 4가지 안건이었다.
이날 국민투표와 관련하여 채영문 총통은 "오늘 국민투표를 통해 대만 국민들이 우리 나라의 국제사회와의 관계 증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질문에 찬성표를 던졌든 반대표를 던졌든 이 민주적인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