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88년 개소 이후 30년이 지난 노후 시설로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문제로 시장이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에 부지확장 재건축으로 결정이 난 상태다. 88년도에 설립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총 부지 15만 4,121㎡에 농산․수산․관련 상가 등 12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재 연 거래물량 58만 톤으로 한강 이남 최대의 농수산물 집산지다.
하지만 최초 설립 이후 30년이 지나 거래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반면에 시장공간 협소 및 시설 노후화, 불합리한 교통체계 등으로 인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및 유통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2006년 1차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세 차례에 걸쳐 도매시장 활성화 용역을 실시했지만 지역주민과 상인 간의 의견충돌, 예산확보 등의 이유로 답보상태가 지속됐다.
지난 2017년 유통종사자와 갈등해결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시설현대화 추진협의회’를 통해 현 부지를 확장 재건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고,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 조사 중에 있다.
시설 현대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북부화물터미널 및 인근 부지 1만 7,300㎡를 확보하고, 확장부지와 현 부지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 및 출입문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상 4천㎡ 및 지하 2만㎡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입이다.
특히 물류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관련 상가건물을 확장부지로 이전시켜 후적지에는 경매장과 냉동창고 등 필요시설을 건립해 시설물을 재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건물 옥상과 지붕 등의 유휴공간에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청정에너지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농산물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905억 원 중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여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기본 실시설계 수립 후 2021년에서 2023년에 세부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