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겨울의 꽃이 경복궁에 가득 피었다. 겨울은 눈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눈으로 뒤덮힌 겨울 경복궁엔 눈세상이 펼쳐졌다. 도시 속의 섬 경복궁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겨울 경복궁은 더욱 그러하다.
이미 자연이 되어버린 경복궁은 풍경으로 도를 이룬 것 같다. 그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도시에 살면서 언제 한 번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겠는가.
자연과 가장 친한 아이들이 먼저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 눈사람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 마음이 실없이 답답해질 때 또는 괜히 우울해 질때 경복궁의 겨울을 만나면 조금은 그 마음이 풀릴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