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빈 집
사람 안 살면
다 빈집인가.
도란도란 뜰에는
무화과가 익고
댓돌에는 아직도
할아버지 기침소리.
사람 떠나면
다 빈집인가.
야옹야옹 들고양이
이사를 오고
빨랫줄엔 할머니
베적삼도 걸렸다.
[공재동]
『아동문학평론』 동시 천료(1977),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당선,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 최계락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부산시문화상 수상. 동시집 <초록풀물>외 9권,
시조집 <휘파람>외 1권. 부산교육연수원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