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농업기술센터 1층 회의실에서는 오래간만에 북적 북적하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 방역지침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지만 그 열정만은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 2일 후속교육 3번째 시간으로 '생각과 마음을 전하는 농산물 포장디자인' 교육을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를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경영학박사에게 듣는 포장디자인이라는 주제는 다소 생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글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고객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포장에 반영하는 소통의 능력은 사실 디자인의 영역이 아니라 경영학의 영역이다. 그림을 잘 그리고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장디자인은 고객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포장과 포장디자인은 다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혼동한다. 때문에 포장과 포장디자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포장의 목적은 상품의 보호와 먹거리안전성 확보에 있다. 농산물을 또는 상품을 물리적인 충격이나 위험에서 보호하는 역할과 위생 및 유통과정상에 상하거나 부패하고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먹거리 안전성확보를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포장디자인은 사실 상품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나타난 영역이다. 농산물을 조금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포장은 생산자와 상품의 특징을 반영한 영역이라면, 포장디자인은 고객의 특징을 반영한 영역이다. 그래서 고객이 누구냐에 따라 포장디자인은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최병석 강사는 다양한 사례와 실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 하나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포장과 포장디자인을 구분하며 유래부터 의미와 역할 및 기능을 구분하며 어떻게 농산물 포장과 포장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깨닫게 해 주었다.
수업에 참여한 농업경영체 대표 한 분은 "사실 아직 판매를 할 정도로 농산물이 많지 않아 포장관련 강의는 안 들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참석하게 되었는데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 그동안 단순히 과대포장이니 농산물비용보다 포장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을 계기도 좀 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교육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