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박태근 시인의 시집이다. 살아오면서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시가 진솔하다. 오히려 그 진솔함이 감동을 주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구보다는 소박한 언어들의 향연이 더 맑고 깨끗한 이유이다. 여기에 담겨져 있는 주옥같은 시 108편이 삶의 무늬처럼 아련하게 빛난다. 시 전체에 흐르는 유년의 추억들을 비롯해, 계절의 움직임, 자화상, 가족과 사랑을 통해 빚어내는 언어가 일품이다.
출판사 서평
어느 날 문득 삶을 뒤돌아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한 향수들이 아련하게 밀려온다. 그 아련함에는 친구들과 뛰놀던 유년의 추억이 담겨져 있고, 현대를 살아가는 필부의 삶이 자화상과 맞닿아 있다. 시 전체에 흐르는 애틋함, 절절한 향수는 그 시를 이해하는 키워드이다. 100 여 편이 넘는 그의 시들은 절제된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인들이 툭툭 던져준 장난기 서린 한 구절이 가슴속을 건드려 콧등에 올라 시큰거리게 했던 찰진 이야기.
객지에서 산 나는 늘 우리들의 삼신할머니가 사신 탯자리에서 엉키고 설킨 그리웠던 이야기.
내가 품은 둥지 속 희로애락이 보쌈된 이야기.
우연히 숨겨 보듬어야 했던 이야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시인의 말 中-에서-
목차
06 축하의 글
14 시인의 말
15 권두시 얼굴
146 작품해설
제1부 유년, 고향의 추억
18 길손
19 내 친구 느티나무
20 당나무
21 닭서리
24 또랑
25 또랑 물
26 묵은 설렘
27 마실
28 물꼬
29 생강나무
30 손맛 1
32 씨암소 누렁이
34 손맛 2
35 옛 터전
36 운 좋은 날
37 정화수
38 인사 잘하는 아이들
40 쟁기질
42 제비꽃
43 추억
44 큰누나 닮은 달덩이님
45 하얀 박꽃
46 첫 사람
47 한 폭의 그림
48 개구리는 폴짝
50 홍시
제2부 계절의 노래
52 취하러 가세
53 봄 마실
54 연두색 이파리
55 인연
56 잎사귀
57 소낙비
58 중복
59 가랑잎
60 가을 나들이
61 겨울잠
62 끼
63 낙엽
64 내 이름은 단풍이란다
65 불씨
66 섣달
67 허공
68 헛웃음
제3부 자화상(自畵像)
70 가더라
71 그림 한 장
72 그림
73 귀갓길
74 꼬리
76 나잇값
77 넋두리
78 내 새끼
79 뇌편(雷鞭)
80 내 새끼들
82 눈치
83 늘 감사하는 마음
84 때꼽쟁이 손
85 발걸음
86 비 오는 날
87 빈 의자
88 신고산이
89 어설픈 이야기
90 오지랖
91 용접
92 이골
93 잔상
94 창호 작업
96 쳇바퀴
97 커피 한 잔
98 필부(匹夫) 이야기
99 하루
100 화살촉
101 혜안(慧眼)
제4부 사랑, 그리고 가족
104 그냥
105 그 사람
106 기우
107 기별
108 너
109 그때
110 근심
111 내가 먼저
112 넋
113 내 집
114 닮았소
115 둥지
116 몸 풀 날
118 머스마 생각
119 무녀리
120 삶
121 사그라진 마음
122 손편지
123 수양버들
124 심보
125 아는 이
126 아서라
127 애가 탄다
128 어울림
129 여보
130 연속 곡선
132 우리들의 순애보
134 이눔아
135 정
136 이름 석 자
138 지앙
139 춤
140 처자(處子)
142 호랭이 물어갈 놈
143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