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출신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이 5일 SNS에 “만약 한국이 이웃들에 적대적 ...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후시진이 “한국이 NATO CCDCOE(사이버방위센터)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영문 기사를 트윗한 뒤 올렸다고 한다.
‘CCDCOE’는 국제 반 해킹 기구로 2008년 5월 발족했다. 러시아 해킹 조직이 대규모로 2007년에 에스토니아 국가 전산망을 마비시킨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이제야 가입신청을 한 게 국제적 관심이 된 셈이다. 국가정보원이 5일 공식적으로 한국이 “캐나다·룩셈부르크와 함께 CCDCOE 정회원국으로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커진 국가 위상을 말해주듯이, “신규 가입국 중 나토 비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평가가 눈에 띈다.
그보다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의 우려와 관심을 대변하고 있어, 사뭇 달라진 중국 측 태도가 흥미롭다.
10일 새 정부 취임식에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부주석이 참석하고, 미국은 부통령 남편, 소위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라스 엠호프가 21일 바이든 대통령 한국방문에 앞서 참석한다고 한다.
미국 상원이 5일 주한미국대사로, 대북제재 핵심 인물인 필립 골드버그를 인준했다. 이러한 때 중국 왕치산 부주석 한국 방문은 미국의 북한 핵문제 의제 등 대외 정책을 가늠하는 잣대로도 해석이 분분하다.
매체 뉴스1은 새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 등 기조”로, “추후 미국·일본 등과 공조해 대(對) 중국 압박에 나서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을 냈다.
“후 씨는 그동안 미중 갈등과 홍콩·대만 관련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해 온 대표적인 관변 언론인으로서 ... 강도 높은 독설을 쏟아내기로 유명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작년 4월 미국이 'COVID-19' 중국 무한 기원에 대해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에 호응한 호주 정부에 대해 “호주는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이라며, 후시진이 비난했다는 얘기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외국 언론인의 사려 깊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급”에 “일일이 코멘트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긴 했다.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 국가로,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독재로 장기집권 시나리오에 맞춰 대내외 정책을 추진해오던 터다. 중국 공산당 매체를 대변한다는 후시진이, "이웃" “한국 ...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위협이 예사롭지 않는 이유다.
한국의 그 "이웃"이, 그런 공산주의 체제에 공산당 독재 국가 중국이다. 미국 측과 정치, 경제,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대만을 위협하듯이, 그들은 언제라도 “이웃”을 구실로 한국에 위협을 가해올 것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