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고문이 6.1 보궐선거 출마에 결단을 내렸다. 동시에 전국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았다. 타이틀대로라면 6.1 선거 총괄 지휘자다.
대선 0.73% 초접전 차에 1,600만표는 이 고문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 브랜드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그의 정치 복귀를 위해 여론을 주도하고, 반대하는 당내 세력을 ‘이적 행위’라 규정하는 노력에서 굳어졌다.
그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측은 당내에서도 많지는 않다. 조응천 의원 경우 대선 패배 책임 때문에 ‘빠르다’는 입장을 계속 내는 편이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초기부터 부동산 문제나 대선 패배 관련 인사에 대해 6.1 지방선거 공천 참여에 반대해 왔지만, 현실 대세에 밀려 보인다.
이재명 고문은 “저의 모든 것을 던져서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 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심판받았지만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
이재명 고문은 이번 6.1 선거전 전략을 윤 당선인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안철수 위원장이 당일 ‘윤심’을 강조하며 ‘분당갑’에 출마 선언을 하였다. 그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고문을 저격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은 제2의 고향”이다.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분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김은혜 후보 지원을 천명했다.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고문을 직접 견제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시작부터 이재명 고문과 김동연 후보를 한 묶음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당선되기 쉬운 곳을 찾아 도망치듯 경기도를 떠난다.... 경기도민과의 신의는 내팽개치고, 오직 당선되기 쉬운 곳만 찾았다.”
그리고 “김동연 후보는 ... 경기도민을 위해 출마한 것인지, 이재명 전 지사를 위해 출마한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이 전 지사를 향해서는, “유력 대선 후보였던 분이 ‘방탄 출마’라는 비판을 들으면서도 도망치듯 경기도를 떠나는 것에는, 그 어떠한 명분도 없다.”
김동연 후보를 향해서는, “이 전 지사로 하여금 경기도 국회의원 출마를 요청해 같이 일하겠다 하는 것이 도민에게 훨씬 설득력 있지 않겠냐?”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고문이 김동연 후보고,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고문인 셈이다. 김동연 후보보다 이 고문에게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껏 항상 성남시민과 경기도민을 언급하며 본인의 정치적 업적을 홍보했고 경기도에 뼈를 묻을 것처럼 말했던 것이 이재명 전 지사”다.
이 고문이 “정치 복귀를 하겠다며 선택한 곳은 인천”이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민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양해의 말도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천 ‘계양을’ 출마로 ‘방탄 조끼’에다 ‘방탄 출마’ 이미지에 대장동 사건을 덧씌웠다. 안 위원장은 “성남시는 조커 판치는 고담시”라며, 이 고문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했다.
안 위원장은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한 극치”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며 ‘방탄 출마’에 공격을 집중했다.
8일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 여론은 초접전으로 나왔다. CBS 의뢰 ㈜조원씨앤아이 6~8일간 여론 조사는 김동연 후보 43.5%에 김은혜 후보 42.8%로 초접전 상태다.
김동연 후보 경우, 이재명 고문의 ‘계양을’ 출마가 ‘방탄 출마’라는 이미지 때문에 함께 ‘낙인이 찍힐까’하는 우려도 있다.
김은혜 후보는 그런 김동연 후보를 향해 “경기도민의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다”며, 이 고문을 한 묶음으로 싸잡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김동연, 안철수-김은혜 세력 간 선거 판세가 커져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운 데다, 대선 전초전이라 할 선거 양상이 흥미를 더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