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유튜브 초코송이 입양일기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기 동물 활동가 김재원입니다.
Q. 어쩌다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2015년도 유기 동물 아이들을 위한 첫 활동을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했습니다.
유기 동물 아이들도 다른 반려동물 아이들처럼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여러 활동을 연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 유기 동물 문제에서의 저의 영향력을 더 키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유기 동물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천사들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시작으로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살면서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었나요.
A.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사람보다는 책이었어요. 총 균 쇠라는 책이었는데요
책의 핵심 주제는 지금의 선진국이 잘 살고 후진국이 못 사는 이유는 인종 우월적인 요소에서 기인하는 게 아닌 환경과 지정학적 요소에 의해서 기인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책을 읽어가면서 이 주제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즉 어떤 사람이 성공한 이유는 표면적으로 보자면 그 사람의 노력이겠지만 근본적으로 보자면 그 노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이다. 이 말이 저의 하나의 신념이 되었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영향을 받은 사람은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그 어떤 사람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Q. 어쩌다 지금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A. 고등학교 때 두 가지의 영상을 보았어요
첫 번째가 강아지 공장에 대한 EBS 다큐였고, 다른 하나는 고속도로 차에서 강아지를 도로에 버리고, 그 강아지는 그 차를 계속 쫓아가는 그런 영상이었어요.
이 영상을 보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유기 동물 아이들을 위한 작은 활동을 시작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A. 후원금을 모아 보호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전달해 드리자 이모님께서 저를 안아주시면서 눈물 흘리시며 고맙다고 해주시는 모습과
보호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이들이 저를 보면서 웃으면서 달려 나오는 모습을 잊지 못해요.
그때 느꼈어요. 누군가를 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그래서 이 일화가 저에게 가장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일화에요.
Q. 유기견 강아지를 보면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A. 저에게 유기견 아이들은 너무 귀엽고 이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연민의 마음이 크게 들어요.
왜냐하면 오래 활동을 하다 보니 이제는 유기견 아이들을 봤을 때, 어떤 아이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겠고
어떤 아이는 힘들겠다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이런 연민의 감정을 크게 가지면 이 활동을 지속하기가 힘들어져서 유기견 아이들을 볼 때 이런 마음을 안 가지려고 노력하고 귀엽고 이쁜 모습만 보고 생각하고자 해요.
Q. 재원님은 5년 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나요.
A. 강아지 하면 ‘강형욱 훈련사’님이 떠오르듯이 유기견 하면 ‘김재원’이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유기 동물 아이들뿐 아니라 독거노인분들이나 다른 사회문제에도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Q. 어떤 세상, 사회를 꿈 꾸시나요.
A. 세상의 모든 사회적 약자분들이 희망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어요.
사회적으로나 생태적으로 가장 취약한 유기 동물 아이들에게는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사회일 것 같고
쪽방촌 어르신분들이나 사회 취약계층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에겐 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는 인식 개선일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사회를 위해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얼마 전, 한국 사회 공헌 협회에서 ‘인플루언서 사회 공헌단’에 선정되었어요.
제 사회문제 해결 모토가 하나의 작은 변화의 중심이 되어 다른 작은 변화들을 이끄는 일인 것만큼
많은 인플루언서 분들과 함께 변화들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몇 가지를 더 말씀드리자면 지속적으로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여유를 갖추고자 하고
이 부분이 해결이 되면, 유기 동물 활동에서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 지금 활동하고 있는 유기 동물, 독거노인 사회문제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자 합니다.
Q. 크리에이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나는 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을까 계속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되고 싶은 이유가 단순히 ‘물질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처음 수익이 잘 안 나오고 구독자가 정체되는 시기를 견뎌내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돼요.
그렇기에 지금 당장 떠오르지 않아도 천천히 이유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