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김순조 저, 몽트)




<책소개>

유명작가들의 시에 작가의 에세이나 서평 혹은 감상문을 쓴 내용이다. 시와 그 해설에서 여백을 통한 읽히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저자>

김순조

 

한국여성연합신문 리포터

www.kwanews.com

푸르나문학동인

저서바람은 한강상류로 불고 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dd998@naver.com

 

 

 

<본문 중에서>

 

그대와 마주 하는 말

오서아

 

하고픈 말

듣고픈 말

다 어데 묻어두고

하고 싶지 않은 말

듣고 싶지 않은 말들로

상처 입는가

폭음에 쓸려간 세월

황폐한 가슴팍 아릿이

불신의 낙인들 찍으려는가

절망에 중독된 나날 쌓이여

자해하던 어둠의 상흔들

그 가녀린 망줄 다사리어

한올 두올 이어가던

너와 나

서름줄 타래

풀어 내고 싶은

이 정한과 회한을

어찌 끊어 버리려는가

내어뱉는 허탄한 망언들

그림자되어 밤마다

마음 가두고 베어낼지니

사랑하는 이여

하고픈 말 들어주오

부르오면 언제라도 마주하리

주름진 바람으로 그대 가더라도

멈추이는 어느 한 때

나 비추어주오

-

 

싫어, 안갈래, 나빠요등으로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얘기하면 상대방의 방어기제는 더욱 세어진다.

나도 싫어, 너랑은 가지 않을거야, 너도 나빠라고 답하게 된다. 담을 쌓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헤어진다. 스치지 않았을 때엔 미움과 사랑도 생기지 않는다.

사랑가득함을 서로 주고 받는 세상은 차라리 없는 것인가. 비추어주는 태양을 바라기하려고 여행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낮과 밤이 고루 있는 곳을 찾아 가려고 짐을 꾸리는 그시작점을 표현한다면 사랑을 트기 위한 일정이다.

-본문 중에서

 

 

<서평>

 

시와 관련해서 의미를 도드라지게 하거나 그것의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 묘미, 시의 해설에서라면 마땅히 기대되는 바를 슬며시 넘어서는 묘미, 강제하지 않고 이끌려 스며들게 하는 묘미, 텅 빈 여백을 만들어놓고 언제까지고 기다리게 하는 묘미, 즉 진리의 서식처라 할 수 있는 여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묘미, 가치 판단이나 이해 상충을 해체해서 우리에게 얽매이지 않음의 자리를 온전히 되돌려주는 묘미가 있는 책이다.

 

 

<목차>


PART

 

원진레이온-이원재

그 네-김말봉

절정-이육사

그대와 마주 하는 말-오서아

한 해가 저물어가고-오서아

그대에게-김정조

새로운 길-윤동주

꽃나무-이 상

유 영-김태환

여 정-강민주

불 꽃-김태환

유리왕국-김태환

비 온 뒷날-김태환

담쟁이의 표정-조규남

감 각-랭보

길 끝-들풀 최상균

눈물꽃-김태환

 

PART

 

지구는 나의 집-김익완

그리움-유실비아

태양이 그리워서-유영모

내가 되는 것-유영모

김삿갓-김병연

곱다-조규남

두 그림자-이시카와 다쿠보쿠

長安一片月 장안일편월

아무 소용이 없구나-백신종

화개산 오름 하던 날-박명화

사랑하는 사람들-베르톨트 브레이트

알스트로메리아-파블로 네루다

눈이 오는 날은-김후란

시간은 강물인가-김후란

붕어빵-최영효

노루귀-박명화

슬픔의우물-데이비드 화이트(David whyte)

 

PART

 

겨울 만다라-임영조

눈이 오면, 보고싶다-노래 임채언.이정아

따뜻한 얼음-박남준

존 재-장태삼

Break Your Box-찬열

술렁이는 오월-권영옥

일광놀이-권영옥

자귀나무꽃-김정조

큰스님-최영효

꽃잎-복효근

꽃밭에서-어효선

별을 헤는 하늘 길-한경숙

굴참나무 자서전-신영애

추야우중-박명숙

-박건호

깃 발-유치환

작성 2022.05.09 19:21 수정 2022.05.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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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