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수진 의원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330회 카톡을 왜 주고 받았어요?”라는 질의를 했고, 이로 청문회장에 소동이 일어났다.
그 소동의 진원은 “330회” 수치보다, 한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톡 관련 질의에서 연출되었다.
한 후보자가 “총장하고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 한 겁니다”라는 짧고 간단한 답변이었다. 그 질문이 나올 걸 예상했는지 다소 싱거운 대응과 태도였다.
“330회” 수치는 사적 연락치고 많다는 의혹에 있다. 이 의원은 “사적 경로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하고도 연락을 사적으로 그렇게 하셨”느냐며, 다소 비꼰 태도를 보였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는데, “대통령 배우자되면 카톡을 하겠습니까. 텔레그램으로 하겠습니까”라는 조롱까지 섞인 발언을 냈다.
듣기만 하던, 한 후보가 갑자기 “질문하신 건가요?” 그 정도 발언까지 예상을 못해 뜻밖이었나 싶다.
이 의원의 태도가 의원답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아니, 이 질문에만 빨리 답변하세요. 그때는 ... 330여 건의 카톡을 왜 그렇게 주고받았습니까?”라며 계속 추궁을 했다.
“제가 총장하고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 한겁니다”라는 한 후보자 답변에, 이 의원이 “그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건 다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 발언이다. 이 의원이 “지금 태도가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명심하시라고요!”에 한 후보자가 “잘 새기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이 의원이 “비꼬는 겁니까?”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청문회장에서 한 의원의 웃음이 나왔다. 이수진 의원이 그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왜 웃나고요!”라며 질타했다.
그 의원은 “웃기니까 웃죠.” 그러자 이 의원이 “제 질문이 웃깁니까? 왜요? 왜요?”
이수진 의원이 감정에 치우쳐 보였다. 질의 발언에 조롱이 깔려 있고,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무례한 태도도 그렇지만, ‘의원 우월주의’에 빠져 있다.
청문회에 임하는 인사의 자격과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는 게 인사청문회의 본질인데, 검증자가 피검자를 ‘독에 든 쥐’ 취급하며 무례하게 구는 의원이 있다면, 인성 검증부터 먼저 받는 게 순서로 보인다.
국회 청문회를 개선하는 법률이라도 제정하든지, 아예 폐지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청문회였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