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가 추구하는 코리빙 하우스는 함께 사는 공간을 넘어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만큼 최적의 시설을 제공하며 코리빙 하우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맹그로브 신설점은 구 라마다 호텔을 개조하여 만든 것으로, 깔끔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가구 역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구비하여 작은 공간에서도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매달 주어지는 멤버십 크레딧을 사용하여 개인 헬스장이나 요가룸, 시네마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의실도 대여 가능하다. 이렇듯 캐리어 하나만 가져와 정교하게 구축된 삶을 누리는 것이 맹그로브가 추구하는 코리빙 하우스의 모습이다.
단순히 시설 좋은 빌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만날 사람이 있는 집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맹그로브 내 소셜 클럽을 통해 이웃과 취미를 공유하거나, 북토크를 즐기는 등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시설 말고도 이러한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맹그로브의 큰 장점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결국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가 이곳에 있다.
그러나 투어를 통해 실제 살펴본 맹그로브는 작은 수납장과 화장실 등 감수해야 할 문제도 있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1인실을 선택한다면 완전한 개인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2인실에서는 좁은 공간 특성상 완전한 분리가 어려워 보였다.
그리고 키친과 세탁실이 2, 3층에 하나 정도로 배치되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음식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 원룸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키친이 외부에 있어 깔끔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도시의 중심지에 코리빙 하우스가 많아질수록 주거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집을 투기의 대상이 아닌 휴식의 공간으로 여길 줄 아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맹그로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