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사람이 없다'...조선업계 수주호황에도 인력난에 한숨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 / 박소현 인턴 기자] 전 세계에서 누적 수주량 최대치를 찍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는 현재 ‘제2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조선소 현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 조선 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당해 1월에서 4월까지의 기간 중 누적 수주량이 약 581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 달하고 이는 중국을 넘어서는 수치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약 46%를 기록했다. 4월 말에는 수주잔량 3268만CGT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인해 LNG 운반선의 경우 2022년 1분기 발주량이 2억9천986만CGT로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례없는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조선소에서는 배를 건조할 인력이 부족해 문제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조선업 불경기로 인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여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 인력(사내 협력사 포함)은 2014년 20만 3441명에서 2021년 말 9만 2687명으로 7년 사이 약 54%나 감소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주가 줄어듦에 따라 조선업계에서는 수시로 유급휴직과 희망퇴직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동강도는 같지만, 업계 불황으로 인해 총임금이 감소하며 이에 따라 조선업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규 인력의 조선업계 유입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숙련된 근로자들은 해외 조선소나 육상 플랜트 사업 등 다른 분야로 이탈하는 동시에 조선업계로의 회귀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 부족한 한국인 노동자들의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을 동원해 채우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인력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대한 논의는 지난 4월 조선해양산업 최고경영자 포럼에서도 나온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 참석한 조선업 대표기업 전.현직 CEO 및 유관기관 대표 등은 근로여건 개선, 구인난 직종 공동대처, 정부와 업체의 정책적 협력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조선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관련 활동의 비자 요건을 대폭 개선하며 외국 인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자 개정안으로 어느 정도의 인력이 유입될지는 불확실하며, 현재 하청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인력난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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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사무국인턴 기자 jicto_ra@naver.com
작성 2022.05.12 11:41 수정 2022.05.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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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