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진중권 전 교수가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 등 관련해 박지현 위원장에 흥미있는 평가와 진단을 내렸다.
그는 11일 SNS에 박 위원장이 “어차피 무늬만 비대위원장이었는데 (조국의 강에 빠져) 그 무늬마저 강물에 지워진 듯”이란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한동훈의 ‘내로남불’, 정말 놀랍다”, 이준석 대표 “‘내로남불’ 그 자체다. 부끄러운 줄 알라”라며 다소 격앙된 발언을 냈다.
첫째는 “제가 가장 분노하는 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조민이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인가.... 아무 말 못 하는 이 대표 모습이다.”
‘조국’과 ‘조민’을 옹호하는 발언이지만, 박 위원장 말이 맞다면, 조국 가족이나 한 후보자 가족 모두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다. 오십보 백보란 뜻이다.
진 전 교수는 박 위원장이 “조국의 강”에 빠졌다는 표현을 썼지만, ‘6.1 지방선거’라는 거대한 기류에 휩쓸려 쇄신을 주도하지 못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불꽃 정의’의 상징인 박 위원장이 6.1 지방선거 공천 논란을 기점으로, ‘처럼회’ 중심의 윤호중 체제의 강경 목소리에 묻혀, 진 전 교수 지적대로, “무늬만 비대위원장이었다”는 말이 시의적절하다.
본시 비대위원장 조건인 ‘차별금지법’은 ‘불꽃N번방 추적’이 출발이었고,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으로 민주당에 합류했던 배경은 2030여성들을 대변해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엄벌에 더 목소리를 내고 싶은” 이유였다.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등의 성추행 사건에, 2020년 7월 “우리 사회는 지도층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는 박완주 의원이 ‘보좌관 성추행’으로 12일 제명을 당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근무 여성이 지난 1월 ‘성폭행 피해’ 신고를 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 보호와 ... 처벌을 위해 ...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변호사 통해서 경찰하고 ... 해보라 그래”라는 대화가 폭로되었다.
그의 비서관이 “배신자” 프레임을 씌웠고, “피해 신고가 배신인지 모르겠다” 등 “2차 가해 당했다”며 경찰과 당에 신고했다. 김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글을 올렸다.
근래 최강욱 의원의 ‘짤짤이’ 논란도 있어, 보좌관들이 집단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성지지자들이 문자 폭탄 등 ‘2차 가해’로 관계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다.
‘배신자’ 프레임 등 운동권 문화도 끼여 ‘성추행’ 비리나 비위가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는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되었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실망”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신현영 대변인은 “2차 가해가 새롭게 제기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과 박지현 위원장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냈다. “변명의 여지도 ... 용서를 구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윤 위원장 입장보다는,
기회 있을 때마다 ‘차별금지법’ 근간인 ‘젠더 폭력’에 ‘성추행’ 비리나 비위를 뿌리 뽑겠다는 박 위원장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젠더 폭력상담 신고센터를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 가겠다”는 박 위원장 입장이 그의 ‘불꽃 정의’로 이어져 본래 모습을 찾기 바란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