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추앙하라 Admire'

이태상

 

(추앙하라.  그럴  없다면 (그건 손실 이득 Admire (me).  If you can't, it's (your) loss, (my) gain. (No Pain, No Gain)/Nothing Ventured, Nothing Gained.)

 

2022 5 11일자 미주판 한국일보 오피니언 칼럼 '추앙하다필자 석인희 사회부 기자는 '추앙하라' 권면 촉구하고 있다.   


추앙, ‘높이 받들어 우러러  뜻하는  단어는 영어로 존경(respect), 숭배(worship) 등으로 번역된다. ‘추앙하다 문장이  근래 SNS에서 심심찮게 보인다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주인공 염미정(김지원) 나를 추앙해요라는 대사 또한 주목을 받은 것이다시청자들은  같은 가벼운 관계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열렬하게 타인을 추앙하고추앙받고 싶다는 주인공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드라마에 빠져들었다.

극중에서 염미정은 지겹도록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20 후반(또는 30 ) 계약직 신분 직장인이다그녀는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 하며 하루의 3시간은 대중교통에서 시간을 흘려 보낸다미정은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줬던  남자친구가 잠적하는 바람에 신용불량자가  위기에 처한다우울하기만  자신의 삶을 누군가 구제해줬으면 하던 미정은 이웃집 알코올 중독자 구씨(손석구)에게 난데없이 추앙을 요구한다.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응원하는  뭐든   있다뭐든 된다응원하는 .”

미정의 말에 따르면 추앙이란 무조건적인 사랑을 닮아있다묻고 따지지도 않고되돌려 받을 기대 조차 없이 주는 사랑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 다해 응원하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도 겨우 존재할까 말까  그런 사랑이 미정이 원하는 추앙이다구씨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고라면을 끓여주고마중을 나가고메시지를 주고받는 여러 방식으로 미정을 추앙한다구씨의 추앙에는  돈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았지만그의 투명한 진심 덕분에 미정은 조금씩 생의 활력을 되찾고 공허한 마음을 채워나간다.

추앙하는 일은 받는 이뿐만 아니라 주는 이에게도 삶의 변화를 일으켰다구씨로 불리던 그는  여성을 추앙하면서 자신의 삶의 궤도를 되찾고깊숙이 묻어뒀던 과거를 현재로 꺼내왔다매일 술을 사던 편의점에서  대신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사게  구씨의 사소한 변화는 사랑하면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지는 사랑의 이상적인 형상을 구현한다.

조직 폭력배였던 구씨는 과거의 검은 그림자가 점차 본인을 옭아매자 미정에게 과거사를 고백하고미정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하려 한다그러나 미정은   추앙을 건네며 구씨에게 다가간다. “이름이 뭐든세상 사람들이  욕하는 범죄자여도 외계인이어도 상관없다고 했잖아근데 그게  아직도 당신이 괜찮아요그러니까  가요 가봐요.”

구씨와 미정이 서로를 지지하고힘겨운 현실로부터 해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울림을 선사한다누구나 젊어서는 그런 사랑을  번쯤은 꿈꾼다조건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같은 절대적인 사랑을그런 사랑이 존재한다면 인생은 조금  살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꿈을 품곤 한다그러다 나이가 들면 각박한 현실에 매몰돼 사랑은 사치라는 자조 섞인 비판을 하게 되는 쪽으로 꿈의 방향을 이탈한다.

하지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사랑이 구원이  거라는 낭만적인 믿음을 다시금 붙잡고 싶게 만든다어쩌면 사랑만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무엇이 아닐까?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누구에게라도 사랑을 받는 인간과  받는 인간의 차이는 빛과 어둠의 차이만큼이나 크다사랑을 받는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추앙을 받는  우리는 빛을 발할  있다세상의 주인공인 계란 노른자’ 옆에서 마치 계란 흰자처럼 조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모두 사랑이 결핍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켜진 서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오늘 우리가 해야할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추앙하는 일뿐이다추앙하라.

<석인희 사회부>

 

이제지난해 2021년 10월 16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되새겨보리라.

 

코스미안 사랑의  얼마나 경이로운가What A Wonderful Cosmian's Life Of Love

 

2021 10 14일자 뉴욕 중앙일보 오피니언 [살며 생각하며] 칼럼 '있기? 없기?' 필자 김선주 NJ 케이 플러스 심리치료사는 "감사할  있기? 없기?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이렇게 명쾌하고 명확히 적시하고 있다


"요사이, 사람들이  힘들어진  분명하다.  멀쩡하던 사람이 공황장애가 생기고, 강박증, 우울증을 호소한다.  내가 일하는 케이플러스의 상담자 대기 명단은 길어만 간다.  이런 요즘 계속 감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행복감과 안정감을 주어 우울과 불안을 줄여주는 세로토닌 활성화에, 감사보다  좋은 약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감사가 어렵다면, '비교' 처방한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중에 법륜 스님이 있다.  삶의 자세와 인간관계에 관한  분의 지혜가 보통이 아니다.  완전 인지행동 치료를 하신다.  유머도 있으셔서 이분의 즉문즉설을 한동안 차에서 들으며 다녔다.   번은 감사의 기준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아들이 전교 일등을 놓쳤다고 속상했다는 엄마가 있다.   엄마에게 다른 엄마가, 자기는 애가 꼴등만 면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한다.  다른 엄마는 애가 매일 집에서 게임만 한다며, 꼴등이라도 학교만 갔으면 좋겠다고 탄식이다.  또다른 엄마는, 학교는  가도 집에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냐며, 자기 아이는 소년원에 있다고 한탄한다.  그러자 다른 엄마가 소년원에 있어도 건강하니 감사하지 않냐고, 우리 아이는 지금 병원에 있다며 운다.  그때, 마지막 엄마가 하는 , 여러분은 그래도 아이가 살아 있잖아요.  우리 아이는    세상을 떠났답니다.  갑자기, 우리 아이가 문제아가 되어 있지 않은  만으로도,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아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엄마가 감사해진다.  

 

사람들이 글쎄  힘든 일이 별로 없는  안다.  매일 이리 생글생글 웃고 다니니, 남편 빼고  있는 사람이 뭐가 힘드냐고 타박을 주기까지 한다.  근데, , 힘들  많았고, 지금도 있다.  대학원 상담 공부  학기 마치고 나오던 , 여보,  이번 학기 끝났어 이렇게 전화하면, 와우, 당신 수고했네, 고생했어, 이렇게 받아줄 남편이 없다는 사실에, 전화기를   멍하니  있던 강의실  가로등 빛은  그리도 서러웠던지.  비행기에서 가방도  얹어주고  편히 함께 여행 다닐 남편이 없어, 키도   내가 낑낑대며 올릴 , 이런   짜증 지대로 났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아니라, 내가  달라졌다.  비교라는 약을 나에게 처방하면서부터다.  대상은 남편이다.   어이 없긴 하다.  세상에도 없는 사람과  비교를, 그런데  가슴이 스멀스멀 불행해지려 하던 어느 , 갑자기 이런 생각이  것이다.  생각해 .  물론 그는 이사한 천국에서 참으로 행복하겠지.  그래도  세상에서 할수있는 일들은  하잖아.  이리도 보들보들한 손주 아가들 볼에 키스하는 것도, 꼬옥 안아주는 것도, 깊어가는 가을 햇살 아래 친구와 커피  잔을 나누는 것도, 맛있게 끓여진 김치찌개 뚜껑을 여는 것도, 너만이 하고 있잖아.   모든 행복이 덤으로 느껴진 순간 남편에게 미안하면서,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감사해졌다.

 

, 지금 남편이 뭐라고 한다.  ,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여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몰라서 그래.   지금 무지무지 행복함.  그리고  원래 커피, 김치찌개, 이런  별로  좋아함.  하하하.

 

감사할  있기?  없기?  생각하기 나름이다.  제로와 비교하면 아무리 작은 것도 크다.  없는 것과 비교하면 있는  모든 것이 플러스다.  감사를 가능케 하는 인생의 부등식이다."

 

<김성주 NJ 케이플러스 심리치료사>


16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나는 다섯 딸들에게 남겨줄 유일한 유산으로 아빠가 살아  삶을 짤막한 동화형식으로 작성해 2011 자연과인문에서 '어레인보우: 무지개를  코스미안ARAIBOW' 제목으로, 그리고 2013 영문판 'Cosmos Cantata: A Seeker's Cosmic Journey' 미국출판사 Mayhaven Publishing, Inc.에서 출간되었다.

 

 책에서 내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아무리 힘들고 슬프고 절망할 일이 많다 해도  세상에 태어난 것이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 얼마나 엄청나게 다행스러운 축복인가.  실연당한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해본다는  사랑 못해 보는 것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이렇게 살며 사랑하노라면 우리는 비상飛上/飛翔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겠는가이다.

 

When I was diagnosed with prostate cancer sixteen years ago, I started to compose a short , true story of my life in the form of a fairy tale for my five daughters as my only legacy.  It was published in Korean titled '어레인보우 Arainbow' in 2011 by 자연과인문 Nature & Humanities,  and in English titled 'Cosmos Cantata: A seeker's Cosmic Journey' in 2013 by Mayhaven Publishing, Inc.

 

All I wanted to say in this book is this: 

 

Always changing and impermanent though life is,

troubled and sorrowful though life is, isn't it so much better to be born than not to be born at all?  

 

Isn't it felicity in life to love somebody, even if you may be crossed in love and heartbroken?

 

It's such a beautiful, blissful and wonderful experience to live to love.

 

By so doing, we learn to fly and soar.

 

, 이제, 지난 2020 9 22일자와 2021 5 4일자 코스미안뉴스에 올린 우생의 칼럼  우리 재음미해보자.

 

[이태상 칼럼] <감사하고 감사할 어른 아이들이어라>

 

착한 아이처럼 말만  들으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꾸 지겨워해…”

 

지난 2010 11 5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진행자 자격으로 박혜진 아나운서가 오프닝 무대에서 직접 가수로 파격 변신, 선곡해 부른 노래 거미의 어른 아이  소절이다.

 

2011 6 1 출간된 우생의 졸저 <어레인보우ARAINBOW: 무지개를  코스미안> ‘프롤로그 나는 이렇게 적었다.

 

"저는 어린아이가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도 우리가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없다고 했지요. 어린이에게는 참도 거짓도, 선도 악도,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옳고 그른 것도, 귀하고 천한 것도, 남자도 여자도, 너도 나도 따로 없고, 동물, 식물, 광물도 어린아이와 같은 하나이지요.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 늙는  아니고 이상을 버릴  늙는다고 로마의 키케로는 말했습니다."

 

어린아이에 대해 21명이  말을 아래와 같이 옮겨 보리라.

 

"어른들이란 단지 시효가 지난 아이들이다. (Adults are just outdated children.)" DR. SEUSS (1904-1991)

 

"아이들은 그들을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 (Children are likely to live up to what you believe of them.)" LADY BIRD JOHNSON (1912-2007)

 

"아이들에게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가 아니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가르쳐야 한다. (Children must be taught how to think, not what to think.)" MARGARET MEAD(1901-1978)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모든 것을 발견하지만 어른들은 모든 것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Children find everything in nothing; men find nothing in everything.)" GIACOMO LEOPARDI(1798-1837)

 

"아이들을 통해 우리는 하늘을 잡는다. (Children are the hands by which we take hold of heaven.)" HENRY WARD BEECHER(1813-1887)

 

"(우리의) 영혼은 아이들과 같이 있을  치유 힐링된다. (The soul is healed by being with children.)" FYODOR DOSTOEVSKY (18211881)

 

"어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언제나 그리고 끝없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어야 하는 것이 지겨운 일이다. (Grown-ups never understand anything by themselves, and it is tiresome for children to be always and forever explaining things to them.)" ANTOINE DE SAINT-EXUPE’RY (1900-1944)

 

"아이들이란 우리가 보지 못할 훗날로 띄우는 생생한 메시지이다. (Children are the living messages we send to a time we will not see.)" JOHN F. KENNEDY (1917-1968)

 

"아이들 눈에는 세계의 경이가 7개가 아니고 7백만 개이다. (There are no seven wonders of the world in the eyes of a child. There are seven million.)" WALT STREIGHTGIFF (연대 미상)

 

"아이들은 이토록 총명한데 어떻게 어른들은 그토록 어리석을 수가 있을까? 교육 탓이리라. (How is it that little children are so intelligent and men so stupid? It must be education that does it.)" ALEXANDRE DUMAS (1802-1870)

 

"당신 아이들은 당신이 당신의 과거를 후회할  없도록 당신의 최고, 때로는 당신의 유일한 수확이요 보람이다. (Your children make it impossible to regret your past. They’re its finest fruits. Sometimes the only ones.)" ANNA QUINDLEN (1958 - )

 

"아이들은 매직(마법, 마술, 요술, 주술) 찾기 때문에 그들에겐 매직이 통한다. (Children see magic because they look for it.)" CHRISTOPHER MOORE (1957 - )

 

"아이들 삶을 쉽게 해준다고 장애인으로 만들지 말라. (Don’t handicap your children by making their lives easy.)" ROBERT A HEINLEIN (1907-1988)

 

"아이들은 당신이 좋아하는 색깔로 색칠할 당신의 그림책이 아니다. (Children aren’t coloring books. You don’t get to fill them with your favorite colors.)" KHALED HOSSEINI (1965 - )

 

"당신이  아이의 상상력을 저해하거나 파괴함으로써  아이가 성공적인 삶을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상상력이야말로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전환하고 옛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까닭에서다. (Stunt, dwarf, or destroy the imagination of a child, and you have taken away its chances of success in life. Imagination transforms the commonplace into the great and creates the new out of the old.)" L. FRANK BAUM (1856-1919)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또한 낙천적이고 환희에 가득  있어 본질적으로 행복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어른들이 되고 싶어 하는 모든 거다. (Children are not only innocent and curious but also optimistic and joyful and essentially happy. They are, in short, everything adults wish they could be.)" Carolyn Haywood (1898-1990)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들을 만드는 것이 (심신) 쇠약해져 망가진 어른들을 고쳐 회복시키기보다 훨씬 수월하다. (It is easier to build strong children than to repair broken men.)" FREDERICK DOUGLASS (1818-1895)

 

"나에게는 밝고 행복하게 미소 짓는 아이들보다  아름다운 그림은 없고, 까르르 맑게 굴러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보다  달콤한 음악은 없다. (To me there is no picture so beautiful as smiling, bright eyed, happy children; no music so sweet as their clear and ringing laughter.)" P.T. BARNUM (1810-1891)

 

"세상에  아무도 아직까지  아이의 영혼 속에 숨겨져 있는 공감과 다정함과 너그러움의 무한한 감성을  가늠하지 못했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보고의 보물함을 여는 것이다. (No one has yet realized the wealth of sympathy, the kindness, and generosity hidden in the soul of a child. The effort of every true education should be to unlock that treasure.)" EMMA GOLDMAN (1869-1940)

 

"아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오늘을 사는 어른들과 아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주의) 세례를 받는 생명수로부터 흘러나오는 우주의 정기(精氣) 갖는 , 믿음을 믿는 , 당신의 귓속에 속삭일  있을 만큼 작은 요정이 되는 것이고, 호박을 마차로, 쥐를 말로,낮은 것을 높은 것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이마다 자신의 영혼 속에 요정대모(妖精代母) 있어서이다. (Know what it is to be a child? It is to be something very different from the man of today. It is to have a spirit yet streaming from the waters of Baptism; it is to believe in belief; it is to be so little that elves can reach to whisper in your ear; it is to turn pumpkins into coaches, and mice into horses, lowness into loftiness, and nothing into everything, for each child had its fairy godmother in its soul.)" PERCY BYSSHE SHELLEY (1792-1822)

 

이상 21명의 말이 카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 그의 <예언자 The Prophet, 1923>에서 아이들(On Children)’ 대해 하는 다음과 같은 말에 축약되어 있으리라.

 

애들이란 누구이죠?”

 여인이 물어 보자

알무스타파 대답한다.

 

당신의 애들이라 하지만

당신의 애들이 아니리오.

언제나 스스로를 그리는

오로지 삶의 자식이리니.

 

당신을 거쳐서 왔다지만

당신에게서 생겨난 것도

당신의 소유도 아니리오.

 

애들에게 사랑은 주어도

생각을   없음이란

그들 생각 아주 다르고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리.

 

애들  보살필  있어도

애들 영혼을 그럴  없는

것은 그들의 영혼의 집은

당신이 꿈속에서조차

방문할  없는 내일이란

세상에 있기 때문이리오.

 

당신이 애들처럼 되려고

노력해  수는 있어도

애들을 당신처럼 만들려

해서는 아니  일이리오.

삶이란 앞으로 나아가지

뒷걸음질하지 않을뿐더러

어제에 머물지도 않으리.

 

당신이 활이라고 한다면

애들은 당신의 화살이니

 어떤 과녁을 겨누고

힘껏 활시위 당겨질 

당신 구부러짐 기뻐하리.

 

And a woman who held a babe against her bosom said, Speak to us of Children.

 

And he said:

 

Your children are not your children.

They are the sons and daughters of Life’s longing for itself.

They come through you but not from you,

And though they are with you yet they belong not to you.

 

You may give them your love but not your thoughts,

For they have their own thoughts.

You may house their bodies but not their souls,

For their souls dwell in the house of tomorrow, which you cannot visit, not even in your dreams.

 

You may strive to be like them, but seek not to make them like you.

For life goes not backward nor tarries with yesterday.

 

You are the bows from which your children as living arrows are sent forth.

The archer sees the mark upon the path of the infinite, and He bends you with His might that His arrows may go swift and far.

Let your bending in the archer’s hand be for gladness;

For even as He loves the arrow that flies, so He loves also the bow that is stable.

 

,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우주에서 날아온 화살들 코스미안들이어라. 그것도 어린 공주’, ‘어린 왕자’, ‘어린아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나이 들면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 우주의 다른 별나라로 날아가는 화살들이어라!

 

 얼마나 기막히도록 숨차도록 황홀하도록 경이로운 우주의 너무도 신비스러운 섭리인가! 무궁무진(無窮無盡)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어라!!

 

[이태상 칼럼] <코스미안 찬가 Ode to Cosmian (1): '이게 삶이야 This is Life'>

 

나는 지구 방문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구별 행성에서의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에서 내려와 나의 우주여행을 계속할 때가  것이다. 이제  나이 80대로 그동안 살아온 삶은 너무도 놀랍도록 경이롭고 신비로운 놀이였다.  어느 누구의 초대를 받고 내가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전혀   없지만, 나는  마음과 혼을    순간순간의 삶을 만끽하며 사랑했다.

 

지금 고백하건대  쉬는  하나하나를 내가 사랑할  있었던  사랑의 源泉원천은 내가 사랑한 여인이었다.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나에게 죽음을 주었다가 생명을 돌려준 여인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나는  여행  가방을 챙겼다. 나는 귀향歸鄕의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나의 삶을 모험으로 시작했고 모험으로 끝내는 것이다. 내가 아직도 그녀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기적 중의 기적이다. 기적이란 일어나야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번 서울 여행을 가기 위해 뉴욕주 법원 법정 통역사로 일하는  직장에서 10일간 휴가를 얻었다. 어쩌면 나의 마지막 고향 방문이 될는지 모르는  여행을  다녀오라고  동료 법정통역사들이 빌어주었다. 이들은  모국/조국한국과  생각들의 뿌리와 내가 평생토록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여전히 사랑할 여인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여인들을 코스미안이라고 부른다. 내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때가  것이다. 삶의 가장 아름다운 말로 나의 사랑을 고백할 때가  것이다. 내게  모든 것들이  사랑으로 변했기에, 이제는 내가  여인들에게 사랑이 되어야 한다. 드디어 사랑으로 충만한 우주에서  모든 여인들을 만나 이들을 영원무궁토록 사랑할 시점時點인 임계점臨界點 정류점定流點 정상점定常點에 도달한 것이다.

 

나는  여행  속에 2016년말 자연과인문 출판사에서 출간된   생의 찬가  권을 넣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받고 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독백을 하고 있었다. ‘, 이젠 그녀를 찾아봐야 .’

 

 생의 찬가  기억 속에 결코 늙지 않는 그녀를 위해 불러   필생畢生의 노래이다. 그녀를 내가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우주진宇宙塵 티끌의 하나로서 잠시 들린  지구별에서의 소풍이 얼마나 무미건조無味乾燥하고 무의미無意味 했을 것인가!

 

나는 알고 있다. 변덕스럽게 변하기 쉬운  몸의 육감六感/肉感  주는 감각感覺의 늪에서 라는 자아自我의 모든 에고 걷어내 버린다 해도 그녀와 내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마치 강물은 계속 흐르고, 바닷물은 말라버리지 않듯이 우리 존재는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임을. 대양과 파도가 같은 것이듯, 흙과 도자기가 하나이듯, 그녀와 나는 같은 하나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녀에 대한 나의 그리움은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동경심憧憬心은 사랑과 동의어同義語임을. 사랑이  삶임을. 사랑이 창조임을. 그녀가 사랑이고, 삶이며, 창조임을적어도 그녀는 지식智識/知識 앎과 지혜智慧의 알파와 오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내가 찾던  훨씬  이상으로.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면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는 , 봄이면 꽃들이 피어나고 가을이면 낙엽들이 지듯이, 나에게는 인생 삶이 경이로움이고 축복 중의 축복이었다. 나에게 그녀는 태양과 별들 같았다. 그렇다. 진실로 그녀는 사랑의 무지개 타고 내게로  코스미안이었다. 내가  미스테리를 인식認識하게 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내가 여행 짐을 싸는  보고  살짜리  외손자 일라이자가 어깨를 으쓱 올렸다가 내리면서 탄식하듯 말한다.


이게 삶이야!”


 말을 내뱉고는 맥없이 축구공을 옆구리에 끼고 걸어나갔다. 일라이자가 나간  나는 내가  나이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아득한  옛날 서울은  바랜 흑백 사진  장으로  기억에 남아 있을 , 지금은 찾아볼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나도 모르게 일라이자가  말을 나도 되풀이하고 있었다. ‘이게 인생이리.'

 

그렇다. ‘이게 인생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녀들이 있을  없지. 나는 내일 아침이면 뉴욕의  에프 케네디 비행장을 출발해 그녀들을 찾으러  것이다. 짐을  꾸리자 벌써 밤이 되었다. 나는 눈을 감았다. 시간이  몸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아니, 내가 시간 밖으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내가 자상地上의 영역領域으로부터  어떤 초현실적超現實的 세계로 상승上昇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거나 정지하는  아니고, 내가 지나가고 정지하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반쯤 잠이 들어 나는 이미지 형상形象들을 보기 시작했다. 꿈속에서 꿈을 꾸듯 나는   전에 뉴욕 허드슨강가 길을 걸으며 지은 시를 낭송朗誦하고 있었다.

 

삶을 사랑하기 위해 나는 죽음도 사랑해야지.

카오스 때문에 코스모스가 있을  있으니까.

카오스와 코스모스  둘은 쌍생아雙生兒야.

 

낮과 밤이

生과 死가

기쁨과 슬픔이

人情과 慾心이

理解와 忿怒가

智慧와 無知가

 

 둘은 둘이면서 하나지.

코스모스와 카오스 같이

 둘은 샴쌍둥이이니까.


'This is Life'

 

I’m getting ready to end my visit to Earth. It’s about time to get off the roller coaster of life on this planet and resume my cosmic journey.

 

Now in my eighties, life to me has been an amazing, mysterious and wonderful game. Although I don’t know on whose invitation I came, I came without an inkling how I came here, but I’ve lived with all my heart and soul, loving every moment to the fullest.

 

I can now confess that the source of my love felt for each breath was the Lady of my life. I am going to meet her. In order to meet the Lady who gave me death and then gave life back to me, I packed my travel bag. I’m going to enjoy coming home.

 

Come to think of it, I started my life with an adventure and I am ending it with an adventure. It’s the miracle of miracles that I can still remember her. I believe that miracle is what happens that has to happen.

 

For my trip to Seoul, I got a leave for ten days from my job working as a New York State Court Interpreter. My colleagues wished me a very happy bon voyage that might be my last one. They have been curious about my fatherland/motherland, about the roots of my thoughts and about the love of my life.

 

I named the Ladies Cosmians. It’s time to give them my thanksgiving. It’s time to confess my love for them in the most beautiful words of life. As all things that came to me turned into love, I’ve got to come to them and be the love for them. I’ve finally arrived at a critical point of meeting all the Ladies in the Universe of Love to love them all eternally.

 

I put in my bag a copy of my book ‘Ode to Life’ that just came out at the end of 2016. After receiving copies of this book from my publisher, I was talking to myself: Time was for me to look out for the Lady. ‘Ode to Life’ was my lifelong song sung for the Lady never aging in my memory. Had I not met her on this picnic on earth my journey as a speck of cosmic dust would have been dull and meaningless.

 

I know that the Lady and I will never vanish even if I can dredge up all my egos from the swamp of sensations caused by my fickle body. As the river never stops flowing and the ocean never dries up, we’ll never cease to be. As the sea and waves are the same, as clay and pottery are one, she and I are one and the same.

 

I know that my longing for her will never stop till my last breath is taken away. This longing is the synonym of love. Love is Life. Love is Creation. The Lady is Love, Life and Creation.

 

At the least, the Lady was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the knowledge and wisdom far beyond what I sought.

 

As long as the sun was rising in the morning and the stars were twinkling at night, while flowers were blooming in the spring and the leaves were falling in the autumn, life was full of wonder and nothing but blessings for me. The Lady was like the sun and the stars to me. Yes, indeed, she was a Cosmian who came to me Arainbow of Love. It took a long time for me to be aware of this mystery.

 

Watching me packing up to leave, my ten-year-old grandson Elijah shrugged his shoulders and sighed:

 

“This Is life!”

 

Then he walked away with a soccer ball. After he left, I tried to recall when I was his age. Seoul back then remained only in my distant memory as a faded black and white picture, and it will be no longer there. This thought almost made me repeat what Elijah said:

 

‘This Is life!’

 

Yes. 'This Is life!’ Otherwise, the Ladies couldn’t be there. I’ll be departing from JFK Airport tomorrow morning to look for them.

 

When I finished packing, it was night already. I closed my eyes. Time was exiting my body, or rather I was getting out of time. I felt like I ascended from the earthly realm into an unworldly one.

 

Maybe time doesn’t pass or stop. I may be passing and stopping, instead. Falling half-asleep, I started seeing images. As if I was dreaming in a dream, I was reciting a poem I composed years ago while walking along the Hudson River:

 

I’ve got to love death so that I can love life,

as there can be cosmos because of chaos.

 

These two are twins.

Day and Night

Life and Death

Joy and Sorrow

Generosity and Greed

Understanding and Anger

Wisdom and Ignorance

These two are two and one.

Like Cosmos and Chaos,

These two are Siamese Twins.

 

(Excerpted from ‘Cosmian’ by Lee Tae-Sang published in 2019 by AUSTIN MACAULEY PUBLISHER- LONDON-CAMBRIDGE-SHARJAH)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1230ts@gmail.com

작성 2022.05.14 10:44 수정 2022.05.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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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