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물다양성의 날에 즈음하여


5월 22일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다. 간단하게 '생물다양성의 날'이라고도 한다. UN총회는 2010년을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IYB : International Year of Biodiversity)'로 선언하였다. 우리나라는 1999년 10월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하였고, '야생 동식물보호법' 규정에 따라 법정관리 동식물을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불법포획 신고보상금제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생물이 그 다양성을 잃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많은 이유는 인간들 때문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이 다름 아닌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남획도 그 원인 중의 하나다. 온실가스 배출로 기온이 상승하여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어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뒤덮어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의 불법어선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는 것도 생태계에 대한 큰 위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약초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할미꽃, 엉겅퀴, 산도라지, 더덕, 곰취, 헛개나무, 산당귀, 두릅, 엄나무, 하수오, 산삼 등이 멸종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자연인' 시리즈의 방송과 약초꾼 유튜버들이 희귀 식물의 남획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생동물의 경우도 사정은 심각하다. 뱀과 개구리의 종류가 심각하게 줄었고, 늑대와 호랑이 여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고, 산양 사향노루 산토끼 담비 너구리 삵 오소리 등도 멸종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민물 고기인 쏘가리 종개 어름치 열목어 등도 희귀종이 되었고 그 많았던 다슬기도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특히 최근에 벌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식량위기와  환경재앙이 임박했음을 경고하고 있다.


생물이 다양성을 잃고 멸종위기종이 많아지는 것은 인간에 대한 자연의 경고로 보아야 한다. 이번 '생물다양성의 날'을 계기로 환경부와 산림청 등은 야생동식물을 무분별하게 채취하거나 남획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단속하기 바란다.


작성 2022.05.23 11:10 수정 2022.05.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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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