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강산] 태백 구문소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의 구멍 뚫린 하천

사진=코스미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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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동점동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17호 구문소(求門沼)는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에 있는 바위틈 큰 구멍 아래의 물웅덩이다. 약 5억년 전 바다 밑 지형이 융기하여 석회암 퇴적층을 이루고,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생긴 독특한 지형이다.


고생대의 삼엽충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 학자들에 의해서 였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여지도에는 구멍 뚫린 하천이란 뜻의 천천(穿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주변을 잘 정비하여 박물관과 산책로, 꽃밭, 정자 등을 만들어 놓았다. 산책로변에 지금 함박꽃이 만발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황지천과 철암천에 각각 물웅덩이인 소(沼)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 살았고 철암천 쪽에는 청룡이 살았다고 한다. 청룡과 백룡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큰 암벽에 올라 서로 싸웠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바위틈에 큰 구멍을 내어 청룡을 제압하고 승천했다고 한다.


태백은 태백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삼척시가 있고, 남쪽으로 경상북도 봉화군이 있으며, 서쪽으로 영월군·정선군이 맞닿아 있다. 태백산맥은 설악산을 타고 내려와 오대산과 함백산을 이어주고 태백산에 와서 그 맥이 절정에 이른다. 하여 태백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재단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오지여행의 진수를 태백에서 맛볼 수 있다. 척박한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람들은 순하고 착하다. 자연도 순하고 착해서 여행객들을 그윽하게 안아 주는 곳이다. 마음과 몸을 쉬고 싶다면 태백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다.

작성 2022.05.27 11:07 수정 2022.05.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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