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뉴스 칼럼>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한다.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은 개인의 자유 선택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보좌 기관이자,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는 대통령 다음의 책임을 지는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총리는 명실공히 국정농단세력의 부역자이자 책임자이다. 아직도 국정농단 세력들은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황 전 총리가 법정에 서지 않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정치적인 도의적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박근혜 정부의 총리로서 책임지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국민적 상식이다.
그러나 황 전 총리가 어느날 갑자기 세탁된 인물로 정계에 등장했다. 지금까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의 책임자였다. 그는 지금까지 한마디의 책임감과 사과조차 없었다. 정치권에서도 황 전총리의 정계 복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너무나도 뻔뻔한 모습이다.
한국당이 황 전 총리와 손을 잡겠다는 것은 도로 친박세력으로 결집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국정농단의 부역자와의 굳은 동맹은 적폐세력의 부활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 국민 상식을 무시하는 정당은 브레이크가 없는 급행열차에 올라 탄 것으로 그 종착점은 결국 파국이 될 것이다. 한국당은 명실상부한 ‘도로 친박당’ ‘신 적폐정당’이라는 급행열차를 출발시키려 하고 있다. 국민을 기만하고 출발한 열차의 종착점에서 직면할 결과의 책임은 오롯이 한국당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