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300냥이라는 거금을 모아 식모살이를 하는 첫사랑 푼수를 해방시켜 함께 길을 떠나가는 법순이라는 남자의 손바닥이 그려진 각서가 있어 화제다.
LH토지주택박물관(관장 심광주)은 '옛 문서에 담긴 사랑 이아기'를 전시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푼수와 법순의 사랑 이야기'에 나오는 수표(두 사람의 손 모양을 그려 약조를 한 그림 문서)는 조선 말기 하층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융희4년(1910년) 음력 7월 30일에 작성한 문서다. 표주인 청도 김씨 김법순의 손이 푼수의 손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