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통찰하고 바라보는 이야기”
“그의 시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詩)이다.”
“그의 시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 있어
읽는 이의 가슴에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해준다.”
이번 시집 「기다려주게」는 작가 본인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의 시각으로 삶을 통찰하고 바라보는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다. 총 101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을 통해서 ‘시’(詩)라는 정서가 우리들 자신에게 주는 마음의 위안과 사랑, 그리고 슬픔을 읽는 이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그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그의 시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詩)이다. 그것을 시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발자취가 담긴 이번 시집은 그래서 더욱 우리들의 정서와 잘 어우러질 것이다.
미련
눈 따라 내리던
겨울 낙엽 몇 장
따뜻한 불빛 카페 유리창에
착 붙어 있다
첫눈 내리는 날
헛된 기약에 돌아선 이들의
남은 미련인가
카페 벽시계는,
자정을 넘고
어느 새부터인가 우리는 시(詩)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시(詩)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된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작가는 순수한 감성으로 생활의 느낌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 아마도 그 또한 시를 통하여 세상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들 주변에서 사람들이 더 시와 가까워져 이 시대가 훈훈해지기를 바란다. 그의 시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 있어 읽는 이의 가슴에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해준다.
(최민원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12쪽 / 46판형(127*188mm) / 값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