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씨름대 금강산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남북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북 씨름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팔용 대한씨름협회 회장을 비롯한 남측관계자는 오는 12일 북측과 씨름 교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 북측에서는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씨름 관계자들은 그동안 씨름이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뒤로 씨름 남북 친선경기 개최 등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씨름협회 관계자는 “단오 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할 경우 씨름의 상징적인 장소인 서울 장충체육관이나 북한 평양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씨름협회는 단오 대회 남북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규정과 다른 남북한의 씨름 용어를 통일하는 작업을 병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북한에 여자팀 지도자를 파견하는 등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