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모두 다 향기롭지
하루는 제자 파르드루스
뜰을 거닐다 돌을 차고
홧김에 그 돌 집어 들고
너 생명도 없는 돌멩이
죽은 것이 감히 어떻게
나의 발 뿌리에 채이냐
그러면서 돌 던져버리자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돌멩이가 죽은 것이라니
세상에 생명 없는 것이란
하나도 없는 줄 모르는가.
모든 것이 낮과 밤 따라
숨 쉬면서 살아 움직이지.
자네와 돌이 한가지인데
돌보다 자네 심장이 좀 더
빨리 뛰고 있을 뿐이지.
조용히 우리가 들어보면
우리들이 숨 쉬는 숨소리
저 바다 파도치는 소리
저 하늘 바람 부는 소리
다 한 소리로 들린다네.
돌과 별이 함께 더불어
모든 것들이 다 어울려
같이 부르는 한 노래로.
돌차고 돌을 나무람은
하늘 별 보고 저주함과
다를 바 없지 않겠는가.
모든 것이 다 향기롭게
숨 쉬고 있음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