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 도입 “득이 될까, 실이 될까”


[미디어유스 / 강보미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광고요금제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광고요금제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가 삽입되고, 15초 또는 30초 정도의 길이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광고를 표시하는 대신에 기존 요금제보다 가격대를 낮춘 것이다. 광고형 베이식은 월 5,500원으로 기존 베이식 요금제인 9,500원보다 4,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출시할 ‘광고요금제(ad-supported subscription tier)’에 대해 4명 중 3명은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의 동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시켜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기존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이 요금제는 올해 11월 1일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 이용자들 3명 중 2명꼴로 '현재 넷플릭스 요금 다소 비싼 편(67%)'이라고 보았으며, '다른 OTT 대비 넷플릭스 요금 다소 비싼 편(66%)'이라고 답했다. 특히 넷플릭스를 이용하다 중단한 응답자 중 50%가 '이용 요금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OTT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이용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보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광고요금제로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광고요금제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이 ‘콘텐츠 시작 전에만 광고가 붙지만, 기존 요금제에서 조금 덜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은 69%로,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모두 광고가 붙지만, 기존 요금제에서 조금 더 많이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를 고른 비율은 31%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응답자들이 중간광고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광고요금제에는 건너뛰기 기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요금제를 구독하는 이용자들은 강제로 광고를 시청할 수밖에 없다. 이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광고를 공급할 기회가 된다. 적정 수준의 광고 배치와 요금책정이 이루어진다면, 소비자들도 광고에 대한 거부감 없이 해당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행보에 국내 OTT 서비스 업체인 웨이브, 티빙 등에서도 광고요금제 도입에 대해서 애드테크사와 활발하게 논의 중이지만, 섣불리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다가 오히려 역효과만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성공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에서의 추후 광고요금제 도입 가능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구독자 이탈과 매출 감소에 따른 넷플릭스의 돌파구 전략으로서 광고요금제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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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10.31 20:36 수정 2022.10.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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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