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이자 사회적 재난"

"정부 당국자의 책임회피 급급한 면피용 발표, 분노 넘어 유가족과 국민에게 두 번 상처 입히는 것

[사진= 사고 당일 수 많은 시민들이 이태원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대구북구뉴스 칼럼] 큰 슬픔이 밀려 온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인재이며 사회적 재난이다. 그래서 더 참담하고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확인한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는 것이다. 10만이 넘는 인파 참여가 충분히 예측되었고, 이전의 축제들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들이 있었다. 지자체의 사전 안전 점검과 대비, 경찰력을 동원한 통행로 확보와 좁은 길 일방통행 통제 등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만 했던 일이다.

 

주최 측이 없었다거나 경찰력 통제 여부와 무관하다, 당일 광화문의 집회 때문에 경찰력이 분산되었다는 식의 정부 발표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두 번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책임회피에 급급한 면피용 발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수습만큼이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참사 없는 안전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이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은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이다. 아직도 언론과 인터넷 공간에 여과 없이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보도되고 퍼뜨려지고 있다. 이는 고인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이 사태를 숨죽여 지켜보는 국민에게 2, 3차 가해와 트라우마를 남긴다.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사태의 책임에서부터 벗어나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면피성 발언은 사상자와 그 가족들, 아파하고 있는 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또한 참사를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각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임을 분명하다.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슬픔과 충격 속에 망연자실하실 유가족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작성 2022.11.01 20:13 수정 2022.1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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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