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재난 대응의 수장...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운명은?

사회서비스원
대전시
<29일 참사 당일 이태원 거리에 운집한 시민들 모습, 자료사진>


(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로부터 압사의 경고를 알리는 112신고가 수차례 접수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할 책무가 있어서다.


1일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밤 10시 15분께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4시간 전인 오후 6시 34분 첫 신고가 이뤄진 뒤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11차례의 참사 가능성을 알리는 행사 참가자들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은 미흡한 대응으로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경찰 총수가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에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본부 긴급회의 결과 언론 브리핑에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 인력이 배치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의 이 같은 경찰의 부실 대응 발언과 관련해 이태원 파출소 직원 A씨는 1일 밤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고 당일 이태원 파출소 직원 20명은 최선을 다해 근무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핼러윈 축제와 지구촌 축제에 대비한 기동대 경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윤 청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장관은 비록 이틀 뒤인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현안보고에서 30일 논란을 빚은 발언에 대해 "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쳐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면서 이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지만,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쉽게 사그러 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작성 2022.11.02 11:40 수정 2022.11.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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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