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압사 112 신고’를 경찰이 뭉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는 가운데, 이태원 파출소 한 ‘경찰 영웅’ 얘기가 전해졌다.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윤희근 경찰청장 브리핑이 나온 이후 그나마 일선 경찰이 최선을 다해 참사를 막는 장면이 그대로 언론에 알려져서다.
“멀뚱멀뚱 보고 있지 말고 돌아가세요!”, “다 빠지세요 얼른 다 빠지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다 이쪽으로, 이쪽으로, 사람이 죽고 있어요!!!” 절규에 가까운 경찰의 외침을 유튜브 ‘니꼬라지TV’가 담았고, 이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이 2일 전했다.
‘목 터져라 외친 경찰’이란 매체 논평이다. 한겨레가 해당 경찰관 인터뷰를 실었다. “유족께 죄송한 마음뿐”이란 메시지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이태원 파출소 경찰 소식도 알려졌다. 말 그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얘기다.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핼로윈 데이’라 ‘오징어 게임’ 복장은 물론 경찰복과 소방복을 입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어 해당 이태원 경찰들의 ‘목 터져라’ 외침도 ‘장난’으로 여겼다는 얘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모두가 안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런 현장 경찰들의 절규에 가까운 통제가 있음에도, 경찰이 ‘이태원 참사’ 감찰과 조사 차원에서 서울청과 용산서를 압수수색했다는 속보를 연합뉴스가 오후 2시 18분 전했다. 경찰 수뇌부를 향한 일선 경찰들의 원성이 나오는 부분이다.
참사 직전 경찰이 공개한 최초 18:34에서 22:11분까지 11건 112 신고 중 4건은 경찰 출동했고 7건은 출동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기는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112 신고 대응을 보고 받고 ‘격앙’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권에서는 “매우 유감” 표명이 나왔고, 야권에서는 “모든 사실관계 파헤칠 것”이란다. 야권 반응은 예상된 수위이다. 특히 정의당에선 “대통령은 사과하고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청장은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2차례 급박한 구조 신호가 있었다. 몹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 국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는 정진석 위원장의 2일 공식 논평이 나왔다. “4번이나 현장 출동했던 경찰의 현장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기동대 병력 충원 등 충분한 현장 조치 왜 취해지지 않았는지, 그 원인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권 입장이 나왔다.
“도심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배채돼있던 경찰 기동대 인력도 충분했다”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2일 ‘기동대’ 지적 발언에다, “진정한 애도와 재발 방지는 분명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2일 책임 소재 발언까지 나왔다.
야권이 그간 ‘애도 모드’에서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며 ‘강공 모드’로 전환했다는 소식이다. “이것은 명백한 업무상 과실치사다. 이것이 바로 행정 참사 아니겠나.... 법적으로 책임을 지고 파면이나 사퇴를 해야 할 사람은 사퇴해야 한다”는 김교흥 민주당 의원의 파면 얘기에서 부터,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 국가 존재 이유다”는 이재명 대표 얘기까지, 야권은 일제히 “책임 소재”를 들고 나왔다.
“추모 기간이 끝나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상응하는 책임 추궁, 그리고 그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주호영 원내내표 발언에서 ‘이상민·윤희근’ 책임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2시 55분경 속보로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대기발령이 전해졌다. 정상적 업무수행이 불가라는 이유이고 오늘 중 후임자를 발령한다는 소식을 일제히 언론이 전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