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곽성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발 빠르게 예비명단과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도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21일 국내파와 일본,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위주로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11일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가지고 14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하게 된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등 주요 유럽파들이 빠진 이번 평가전은 이번 평가전에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다.
-골키퍼 그 마지막 자리를 향한 경쟁
이번 소집에서 많은 선수들은 자기 자신이 카타르에 있을 때 얼마나 유용한지 가치가 있는지 증명해야 되는 소집이 되어야 한다. 특히 골키퍼 세 번째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구성윤과 송범근의 대결 구도가 눈에 띈다. 9월 김천 상무에서 전역 이후 기존 소속팀이었던 대구와 계약 해지를 통해 일본 무대로 다시 돌아가게 된 구성윤은 지난 여름 이후 실전 감각이 전무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송범근은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서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이 어느 때 보다 올라와 있다는 점이 눈 여겨 볼 만한 점이다. 또한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후방 빌드업에 중요한 패싱 능력도 이번 시즌 상당히 성장한 부분은 구성윤과의 경쟁 구도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부분이다.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김승규가 무난하게 카타르 행이 예상이 되는 가운데 조현우가 유력하게 카타르 티켓을 거머지고 있으며 그 뒤로 송범근과 구성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어느 자리보다 경쟁이 뜨거운 중앙 수비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수비는 지난 월드컵과는 달리 든든하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여름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가 유럽을 폭격 중인 김민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은 김영권-김민재 중앙 수비 라인을 지난 3~4년간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수비를 최종 예선 기간 동안 선보였지만 이 라인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는 순간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대표적으로 6월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못한 김민재가 빠졌을 당시 권경원, 정승현 등 여러 선수가 시험대에 올랐으나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이며 벤투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급부상한 선수가 바로 대전을 승격으로 이끈 조유민과 서울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던 이상민이 급부상했다. 또 박지수도 이번 마지막 소집에 가담하면서 조유민, 박지수, 이상민이 김민재의 뒤를 이을 중앙 수비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없는 중앙 수비에서 누가 지키게 될지 또 카타르 티켓을 손에 잡을 사람은 누가 될지도 상당히 궁금한 요소다.
-카타르로 갈 측면 수비는 누구?
벤투호의 걱정거리는 중앙 수비를 비롯 좌우 측면 수비를 보는 선수들에 대한 걱정거리로 가득찬 모습이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풀백 포지션은 벤투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이다. 벤투 감독은 실질적으로 풀백들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하는 감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풀백들의 컨디션 문제는 가장 큰 화두로 자리를 잡게 됐다. 먼저 좌측 수비를 담당하는 선수는 김진수, 박민규, 홍철이 이번 소집에 포함됐다. 주전으로는 김진수가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올해 지나치게 경기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이번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평가전 자리를 두고 홍철과 박민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월드컵의 경험과 지속적으로 벤투 감독 아래에서 경기를 뛰었다는 점은 홍철이 박민규보다 앞서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박민규가 이번 시즌 부산에서 수원으로 임대 복귀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이 물이 오른 부분 또한 주목해 볼 만한 요소다.
우측 풀백 자리도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리다. 이번 명단에 소집된 김태환, 김문환, 윤종규가 경합을 펼치고 있는 우측 풀백 자리는 지난 6월에는 김태환과 김문환이 9월에는 윤종규와 김문환이 각각 주전 자리에서 낙점을 받으며 경기를 소화했지만 벤투 감독이 아직까지 주전 우측 풀백 자리는 마음속으로 정하지 않은 듯 하다. 이번 명단에서 최대 1명이 낙마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집에 있을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우측 수비는 누가 나오게 될지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