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무서워요
너무 아파요
숨을 쉴 수 없어요
살려주세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안녕히계세요'
너무나 많은
생때같은 젊음들이
백팩과 운동화와 셀폰 남겨두고
그토록 허망하게
스러져갔구나
사랑하는 부모형제 남겨두고
홀연히 떠나 갔구나
아들아 딸아
가는 길이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답답했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 세상 다시 태어나거든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거라
못다 핀 꿈일랑 활짝 피우고
못다 누린 젊음도 맘껏 누리거라
부디 잘 가거라
[채수호]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아시아나항공 선전실장
광고회사 인터애드 설립 운영
2014 미국이민 자영업
이메일 suhocha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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