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정은 풍산개’ 입양과 파양으로 정치권이 시끌벅적하다. 입양할 때는 언제고 “결국 돈 때문에 파양” 얘기가 나와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에 ‘김정은 풍산개’ 데려가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했던 관계로 “이미 합법”이라는 태영호 의원 8일 페북 글이 화제다. “남북대화가 풍산개 관리비보다 못한 ‘쇼’였음을 자인했다”는 비난이다.
이제 ‘남북관계 풍향계’가 된 ‘김정은 풍산개’이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2마리 ‘곰이’와 ‘송강’이다.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서 키우다가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쿨하게’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해서다.
‘김정은 풍산개’를 ‘쿨하게’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처사는 현 ‘남북관계’를 반영한 ‘풍향계’가 된 셈이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와 충돌한 사건이 되었다. 월 25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 ‘예산 문제’라 해서다.
개 키우는 데 드는 한 달 250만원 비용 문제인지, 해당 ‘김정은 풍산개’를 맡아 기를 ‘법적 근거’인 시행령은 돼 있지만, 관리비 문제만 미결 상태였다는 소식이다. 관리비 항목이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준거해 ‘김정은 풍산개’가 ‘대통령기록물’이란 얘기로, ‘대통령 선물이 동물 또는 식물 등이어서 다른 기관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것인 경우에는 다른 기관의 장에게 이관하여 관리하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말한다.
반려동물 경우 “‘키우던 사람이 계속 키우는 것이 효율적인 관리’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이라며, 윤 대통령이 “키우던 분이 데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이 ‘맡아 기르자’ 논의의 출발이었다는 얘기다.
‘김정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에겐 새끼 한 마리가 있다. 새끼는 놔두고 ‘김정은 풍산개’만 ‘쿨하게’ 처리해달라는 요구인 듯싶다. 결국 ‘사육관리비’ 문제로 이를 달라는 요구로 보인다. 관련해 신설했던 ‘시행령’이 ‘사육관리비’ 지급 차질을 빚자, 윤건영 의원이 이를 합법화하는 일에 “대통령실이 태클을 건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을 하는 것은 정부 여당이다”는 짜증 주장을 냈다.
“이미 합법인데, 무엇이 태클이고 좀스럽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태영호 의원 지적이다. 하지만 ‘김정은 풍산개’는 ‘남북관계’ 상징이 되었다가, 처지가 변한 지금 “관리비가 더 중요하다는 속내”가 되버렸다.
고민정 의원이 지난 5월 한 언론 인터뷰에 ‘김정은 풍산개’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녀석들이기에 앞으로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데 곰이, 송강이도 옆에서 같이 도왔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부여했었다.
이제와 ‘김정은 풍산개’가 ‘애물단지’가 된 셈이어서, ‘남북대화 쇼’란 이미지와 오버랩되고 있다. 홍준표 시장도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 하더니, 사료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해서다.
“개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 등 온갖 풍자형 코미디 얘기가 돌출한다. ‘김정은 풍산개’ “북송하라”는 비꼬는 말에다,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 주나? 참 좋은 나라”다는 비웃음이 넘친다.
‘김정은 풍산개’가 ‘남북관계 풍향계’가 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염량세태’가 씁쓸하긴 하다. ‘로켓 맨’ ‘김정은, 왜 그러나’가 ‘풍산개’ 운명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