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ASEAN 및 G20 정상회의 참석 위한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다는 소식을 대통령실이 9일 전했다.
대통령실이 MBC 출입기자들에게 “이번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 않기로 결정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ASEAN 및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1~16일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에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온 것이다.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이다.
이에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다.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MBC 취재 기자들은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할 것이다”는 MBC 입장이 나왔다.
이어 “군사독재 시대에도 없었던 전대미문의 언론탄압이다.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 또는 홍보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대통령실 운영을 사유재산으로 여기는 공사의식 부재에서 나온 감정적 대응이다”고 밝혔다.
‘이 XX’ 발언이 8일 국감장 도마 위에 올랐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 등 비속어를 사용한 바 없으며, ‘바이든’이란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던 얘기를 김대기 비서실장이 다시 거론했다. 해당 발언 영상을 틀며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 XX 발언을 인정했는데, 거짓말로 브리핑한 것인가”라는 이수진 의원 질의에, “지금 들으셨잖아요. 모든 사람이 동의를 하지 않잖아요.”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말한 사람” 대통령이라며, “말한 사람이 아니라는데, 그리고 왜”라고 되묻는 장면이 연출돼, 김 비서실장이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싶다.
‘장난질 하나, 이제 와 왜 그러나’ 이유엔 대통령실이 지난 9월 26일 MBC에 공문을 보냈었다. “어떤 근거로 특정했는지”, “절차는 뭔지” 등을 묻는 내용이었고, 이와 관련해 같은 달 29일 박성제 사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던 터라 수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MBC도 여권 공격이 “언론의 공적 감시와 비판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번 해외 순방 대통령실 탑승 불허 조치가 8일 국감장 비속어 논란으로 인한 ‘감정적 대응’인지 지켜볼 일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