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국제앰네스티는 9일(현지시간) 이집트의 민주화운동가 알라 압델 파타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날 "이집트 당국은 알라를 석방하거나 그의 안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잔인하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의 어머니는 매일 감옥에 가셨다. 그녀는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 그녀의 두려움과 고통을 상상해보라. 심지어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는다. 알라는 양심수이다. 그는 가족들이 고통 속에서 기다리는 동안 구금되어 죽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그는 용기를 통해 이집트의 인권 위기와 당국의 인간 생명 경시의 어두운 현실을 폭로했다."라고 밝혔다.
중동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을 이끌었던 알라 압델 파타에게 이집트 법원은 ‘국가 안보를 해치는 거짓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006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정권 때부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온 압델 파타는 이집트 내 대표적인 반정부 인사다. 2011년에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를 이끌며 무바라크 전 대통령 퇴진을 주도했다. 2019년 9월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