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TBS 이강택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간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쌓이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었다.
“대표직을 내려놓고” 건강 회복과 관리에 전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10일 한국일보가 전했다. “사퇴 요구가 정당했다면 받아들였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해 그간 사퇴하지 않았다”는 소회와 그간 어려웠던 심정을 밝혔다.
자신의 사퇴로 TBS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표했다. 임기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내년 2월이라고 한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2018년 취임해 2020년 2월 TBS 독립법인 초대대표로 선임됐다. 하지만 2021년 4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면서 ‘김어준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으로 서울시와 갈등이 빚어졌다.
급기야 내년도 서울시 출연금 삭감에 따른 재정난이 그의 결정적 사의 이유로 해석된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서 TBS 내년도 지원 삭감 조례 제정을 논의하며 그의 사퇴 압박이 커지긴 했다. 노조도 이를 촉구해 왔다.
그의 사퇴로 TBS 운영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10월 12일 오세훈 시장은 행안위 국감에서 서울시의회와 입장이 다르다며, 만약 TBS 설립운영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 폐지가 되는 문제지, 자신은 “예산 완전 삭감을 이야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TBS는 언론이고 공영방송 경우라 자정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정당, 그 중에서 특정 계파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말로 김어준 방송인을 겨냥했었다. 같은 달 14일엔 이강택 대표가 폭우에도 휴가 미복귀했다며 감사 후 처분할 것이란 입장도 냈던 터다.
‘김어준 뉴스공장’ 말살 조례안이란 비판에 오 시장은 “시의회에서 하는 일에 제가 관여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이강택 대표 사의로 TBS 프로그램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