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매일 시작되는 오늘 새로운 것 아니지만」 (조영애 저, 보민출판사 펴냄)





조영애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제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51편의 시들로 엮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사랑, 그리움, 삶의 가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 묘사나 난해한 구성 등도 없이 우리가 평상시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 셈이다. 또한 흔하고 평범한 소재 속에서 끌어올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시인의 발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에서 절절한 그리움을 끌어내는 묘사는 메마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기대 속의 기대중에서>

 

어쩌면

누군가 인정해주는

그 기대가 나에겐 삶에 동력 된다 하지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려 해도

세상이 주는 생각은

생각마다 다를 때 있어서

잘하려는 마음 수시로

잘못 아닌가 생각하게 되곤 해요

 

내가 살고 있는 위치

그걸 모른다면

아마도 방황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모든 사람에겐 가시가 있어요

가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가오지만

아파하고 힘들어할 때

지치고 힘든 상황일 때

아무 말 안 하고 있어만 준다 해도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어느 새부터인가 우리는 시()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한다. 하지만 현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그래서 본 시집은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이겨내고 삶을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인은 갖가지 일상생활에서 느낀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 아마도 시인 또한 시를 통하여 세상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들 주변에서 사람들이 더 시와 가까워져 이 시대가 훈훈해지기를 바란다.

 

(조영애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200/ 변형판형(135*210mm) / 10,000)

작성 2022.11.14 14:39 수정 2022.11.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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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