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국가행사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75주년이 되는 2025년엔 상륙작전에 참가한 8개국 정상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첫 방문지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를 방문해 캉 기념관, 오마하 해변, 미군 전사자 묘역 등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시설을 시찰하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인천시가 전했다.
유 시장은 조엘 브뤼노 캉 시장을 만나 세계 전사에 빛나는 인천·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모으고 캉시 대표단의 인천 방문을 초청했다. 유 시장은 민선6기 재임 당시인 2017년 노르망디주와 ‘문화유산보존 및 평화수호를 위한 우호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은 해마다 20여 개국의 정상이 모여 화해와 외교를 펼치지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해 개최하는 기념식과 몇 가지의 추모식만 열리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72년 전 전쟁의 양상을 바꿔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재조명해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천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유 시장은 조엘 브뤼노 캉시장을 만나 세계전사에 빛나는 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으고 캉시 대표단을 인천시에 초청했다. 이에 대해 브뤼노 캉시장은 초청을 수락하며 “기억과 추모의 관광은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만큼 인천시와의 협력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하며 캉시장은 2024년 노르망디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인천시를 초청했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내년부터 연도별 단계적으로 확대해, 75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8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 관련 TF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 추진 범시민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역사·기념관 건립 등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일회성 기념행사가 아닌 기념주간을 지정하고, 인천상륙작전 재연식을 비롯해 국제안보포럼, 참전용사 호국보훈 문화체험, 9·15 마라톤 대회와 안보 그림 그리기 대회, 인천상륙작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은 노르망디상륙작전과 견줄 만한 가치가 있다"며 "내년부터 기념사업의 규모와 기간을 점차 확대해 2025년에는 전체 참전국 정상과 참전용사들이 함께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