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미중 정상이 14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발리에서 대면 회담을 열고, 대만 문제와 경제안보, 인권 현안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미중 정상 대화는 3개월만에 이뤄졌다고 해, 양국 간 현안 논의에 대한 경향 매체 논평에 따르면, 성과로는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이슈’ 대화는 지속하고, 내년 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정도란다.
이와는 달리 지난달 “중국이 유일한 경쟁자”라는 바이든 대통령 선언에,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는 시진핑 주석 간 입장 차이가 이번 회담에서도 뚜렷했다는 평가다.
회담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 경우 “신냉전은 없을 것”이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중미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 공세로 시 주석이 날을 세웠다.
첨단기술 분야에선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언급한 시 주석이 “국제무역 규범 훼손”이라 공격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조치”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양 정상은 ‘러시아 핵 사용 위협에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냈다. 전쟁 중에도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는 중국이 자국의 모순된 행태는 언급 없이 러시아-우크라 간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긴 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양 정상은 별다른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매체 평가다. “시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의무”라면서도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비춰, 북한 관련 언급을 아예 기피한 중국 외교부 발표가 있었다.
인권 문제 경우 “중국 인권문제를 거론할 계획이 있느냐”는 ABC뉴스 몰리 네이글 프로듀서 얘기가 전해졌다. 바이든에게 이 돌발 질문으로 중국 측 관계자가 네이글의 백팩을 붙잡아 회담장 밖으로 끌어냈다는 NBC뉴스 얘기를 ‘뉴시스’ 매체가 옮겼다. 아예 다루고 싶지 않다는 중국 측의 신경질적 반응이다.
전체적으로 미중 “회담 자체보다 향후 6~12개월 동안 문제가 관리 또는 악화될 것인지가 관건이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를 옮긴 경향 매체는, “정상회담 이후 세계는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미중은 여전히 충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CNN 보도로 “미중, 여전히 평행선”이라 썼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