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더! 차지위민지부모 (此之謂民之父母)

백성이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를 싫어하니.

  한  생의 주기를 지나며 우리는 어디서든 리더일 수 밖에 없는 역할을 반드시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러더의 기본태도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한 가정을 이끌면서도 각기 다른 세대를 구성한 가족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성장으로 이끄는 부모의 역할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른이 되어도, 부모가 되어도, 나아가 한 나라의 임금이 되어도 한 개인으로 성장하며 희노애락을 겪으며 남았던 감정은 우리 안에 결핍, 충만, 또는 상처 등의 이름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리더의 역할수행 중에도 이 감정의 기억에 의해 종종 개인적 욕구와 리더의 사명이 충돌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욕구는 본능적으로 충족되기를 갈망하니 말입니다. 


 때문에 중요할 때 역할수행을 놓치는 현실이 야기되고 그때, 집단의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을 이끄는 것도 사정이 이러함에 나라를 이끄는 임금이나 집단을 이끄는 리더의 경우에는 그 폐해가 노출되며 파국을 함께 겪게 되는 걸 역사를 통해 우리는 배워왔습니다.  


대학에는  차지위민지부모 (此之謂民之父母) 라는 말이 실려 있습니다. 


본문을 살펴보면 

‘시경에 이르기를 ‘즐거워하는구나. 군자여, 백성의 부모이니라. 백성들이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고, 백성들이 싫어하는 바를 싫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백성들의 부모라고 하느니’ 

시경을 인용한 이글의 군자는 곧 임금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고어에는 리더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의미가 함축 돼 있습니다. 


나, 본연의 본능보다 백성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좋아하고, 백성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군자. 모든 리더의 역할, 대의의 방향성이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서양 국가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역할의 정체성을 아는 리더가 부재할 때가 가장 난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역할의 사명을 제대로 아는 군주만 만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과 평화를 누리며 백성은 훌륭한 부모의 슬하임을 자랑스러워 하겠지요. 


오늘 저녁 퇴근길, 가정에 돌아갔을때 뜻하지 않은 상황에 역할에 앞서 화가 치밀어 오르시면 왼쪽 가슴에 손을 대고 스스로에게 나직이 일러주시지요. 

  차지위민지부모 (此之謂民之父母)라. 내가 그에 가까워지면 우리 가문이 평화롭게 성장하느니, 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시겠네요. 그럼 내 스스로의 개성은 다 묻어 두란 말이냐고,


얼마든지 내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발산하실 길을 모색해 본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집단, 또 나로서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부디 지금은 더 중요한 역할로 말씀하시고, 행동하셔서 훗날, 내 자녀가 차지위민지부모 (此之謂民之父母)라고 말할 날을 고대해 보면 어떠실지요. 


  

이 땅의 모든 리더를 응원 드리며 /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장 정예서 

 

작성 2022.11.16 17:11 수정 2025.03.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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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