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보자기

이봉수

 



보자기
 


섬으로 떠나는 내 걸망 속에는 
언제나  정갈하게 접어 둔 
보자기가 하나 들어 있다.


부피가 작아서 좋고
온갖 물건 생긴 대로 쌀 수 있는 
나일론 천 조각 하나


루이뷔똥 가방 한 개 살 돈이면
보자기 천 개를 사고도 남지만


섬에 사는 할머니가 
흙 묻은 고구마를 한 소쿠리 줄 때면 
그 마음 담아 올 수 있는 것은  
보자기 밖에 없다. 



 


편집부 기자
작성 2019.02.26 10:46 수정 2019.02.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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