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대표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알릴레오 북스’에 18일 출연해 말한 ‘우울증’ 얘기가 화제다.
요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우울증이 걸렸다고 할 것 같은 상태”라는 심정을 밝혔다. 검찰이 그의 측근인 김용 부원장 구속에 이어 정진상 정책실장을 구속영장 청구해 18일 영장 심사를 한다는 얘기 때문인가 궁금하다.
그 사유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요즘 상황’이란 게 검찰 수사 관련해 사적인 부분 아닌가 추정해 본다. 당대표로서 ‘이태원 참사’나 ‘노란봉투법’ 얘기에선 그런 ‘우울증’이 못 느껴서다.
그는 ‘이태원 참사’ 질의에 경찰이 도대체 참사 그날 “다 어디 갔었냐”에 관심이 컸다. 경찰 얘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원인을 찾아내는 것도 아주 어려운 과제가 될 것 같다”는 얘기다. 그간 한덕수 총리, 이상민 장관, 윤희근 청장, 심지어 대통령실 등까지 소위 ‘윗선 책임’ 강력하게 제기하던 입장과는 그 톤이 다소 다르다.
정의당과 함께 민주당이 주력 법안으로 추진한다는 ‘노란봉투법’ 얘기도 꺼냈다. “국민 여론이 절반 이상 안 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신뢰를 갖고 법안 추진 동력을 찾는 듯한 인상이다.
‘노란봉투법’ 느낌이 안 좋아서인지, 아예 ‘합법파업보호법’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불법 파업’까지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해 여론이 좋지 않아서라면 바뀐 ‘합법파업보호법’에는 ‘합법’ 어휘가 눈에 띈다.
정진상 정책실장에 대해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19일 결국 발부됐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라는 이유로, ‘뇌물 수수’,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 모두가 소명된 셈이다.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 조작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뇌물 준 사람이 남욱에서 유동규로 바뀌었을 뿐, “설득력이 전혀 없는 내용이라 헛웃음이 나온다”는 15일 페북 글엔 그의 ‘우울증’ 징후는 없어 보인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