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19일 오후 ‘대통령실 에워싸기’로 알려진 진보단체 시위로 용산 일대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는 소식이다.
숭례문 인근에서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주최로 오후 4시부터 ‘정부 규탄’ 시위가 열렸다. 주최 측은 25만명, 경찰은 2만 5천명으로 각각 추산했다는 서울신문 소식이다.
숭례문에서 시청역까지 8개 차로를 메워 차로가 전면 통제된 상황에서, ‘국민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이태원 참사 책임자는 윤석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 손팻말을 들고 정부 규탄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이날 민주당 의원 6명,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에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촛불대행진’ 집회에 야권 7명 의원이 참석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오후 7시쯤부터는 3개 차로를 점유하며 대통령 집무실과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했다. 삼각지역 일대는 이미 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집회 중이었으나 양측 간 설전 외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삼각지역에서부터는 이태원 쪽 녹사평역과 한강 쪽 신용산역 방향으로 갈라져, 보기에 따라서는 대통령실을 에워싸는 형태로 시위 행렬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부분 행진은 오후 8시 30분 끝나 해산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15일 민주당 지시에 따라 각 시도당이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이태원 참사’ 서명운동을 벌이며, ‘장외투쟁’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얘기를 조선일보가 전했던 터다.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와 진상 규명 서명 운동 등을 앞세워 “결국 윤석열 퇴진 투쟁하겠다”는 민주당 움직임이란 진중권 교수 지적도 있었다. 오늘 민주당 6명 의원 등이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여해 시위를 독려한 점은 가볍지가 않다.
‘촛불승리전환행동’ 단체가 ‘국민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이태원 참사 책임자는 윤석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 정부 규탄이 민주당 차원 ‘윤석열 퇴진 투쟁’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오고 있어서다.
“이게 다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그 소속자치단체장 때문이다”로 몰아 “다음 선거 ‘민주당 찍자’”는 여론몰이라는 진 교수 우려가 우려로 그치길 바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18일 “안민석, 김용민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0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10·29 참사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 모임’을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는 논평을 내긴 했다.
그는 “이번 주말 ‘광장에 나가 촛불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명분으로, “사회적 참사를 이용해 정부 여당을 공격하고, 이를 길거리로 끌고 나가 촛불을 들자며 선동하고,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하는 이 각본은 너무나도 진부하다”고 비난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구호를 들고나오는 이들”에게 “최소한 양심과 인륜”을 기대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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