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제조업 수출에 따른 서비스 생산유발효과가 0.3으로 분석됐다. 중국(0.44), 미국(0.38), 일본(0.37), 독일(0.36) 등 주요 제조국 수준에 못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조업의 서비스화 사례와 우리 기업의 혁신 전략’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란 기획-생산-유통-판매-유지보수 등 제조 전 과정에서 서비스를 부가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파생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제조업의 생산 전방-공정-후방 등 가치사슬 단계별로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 서비스화 현황을 분석했다.
국내외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화를 통해 고객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개인화는 소비자의 친밀감을 높여 기업 매출액을 10~15% 가량 상승시키며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할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 공정은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 불량률 최소화, 안전관리,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예측 등의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 사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은 제품·공장 등 현실 속 사물을 디지털 세상에 복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이를 바탕으로 제조 공정이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생산 후방에서는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하거나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판매하는 '최종재의 서비스화'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업들은 컨설팅, 솔루션 사업 등 서비스를 제품에 부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공유·구독경제 등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한국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제조강국들과 비교해 제조 서비스화율이 낮다. 국가별 제조-서비스 기업의 비중을 살펴보면 독일(48.0%) 미국(22.6%) 일본(17.6%) 등 모두 한국(15.6%)보다 높다.
수출 상품의 제조 과정에서 투입된 서비스의 비중도 한국은 27.9%로 독일(36.5%) 일본(30.4%) 중국(29.7%) 미국(28.2%) 등 주요 5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수출로 인한 서비스 생산유발효과에서 한국은 0.30을 기록, 중국(0.44), 미국(0.38), 일본(0.37), 독일(0.36)보다 뒤처졌다. 제조업 수출의 서비스 부가가치유발효과에서도 한국(0.15)은 미국(0.23), 중국(0.23), 일본(0.22), 독일(0.19) 등 주요 5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